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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빅토리아 대중교통 노조, 72시간 파업 예고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8-14 11:08

월요일부터 ‘유니폼 금지’ 돌입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 빅토리아 지역의 대중교통 노동자 수천 명을 대표하는 3개 노조 지부가 72시간 파업 예고를 통보했다.

노조 유니포(Unifor)에 따르면 코스트 마운틴 버스 컴퍼니(Coast Mountain Bus Company) 소속 버스 운전기사 등이 포함된 111지부와 정비·기술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2200지부는 파업 통보에 따라 월요일부터 ‘유니폼 금지(uniform ban)’ 쟁의행위에 들어간다. 다만 이번 조치로 승객들의 버스 이용에는 당장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빅토리아 지역의 BC트랜짓(BC Transit) 노동자를 대표하는 333지부도 월요일부터 같은 방식의 쟁의행위에 동참한다.

광역 빅토리아 지역에서는 1년 넘게 이어진 단체협상 끝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번 조치가 결정됐다. 노조원들은 지난 5월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승인했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수개월간의 협상과 중재가 이어졌지만 타결에는 실패했다.

개빈 맥개리글 유니포 서부지역 책임자는 “임금부터 근무환경까지 여러 현안이 있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우리의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쟁의행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조치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쟁의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임금 문제를 비롯해 대중교통 운영의 민영화, 근무환경 개선 등을 주요 쟁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운행 사이에 주어지는 휴식·회복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 등에 대해 사측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쟁의행위가 장애인 대상 대중교통 서비스인 HandyDART 운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BC트랜짓은 “승객과 직원, 협력기관,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동시에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이번 노동분쟁으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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