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응급실의 대기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CIHI)는 응급실의 심각한 과밀 현상은 국가 의료 인프라 전반에 걸친 훨씬 더 근본적인 시스템 실패의 한 증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위기가 응급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병상 부족, 장기 요양 시설 부족, 필수적인 지역사회 지원 서비스 부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환자들이 필수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CIHI는 보고서를 통해 현행 의료 시스템의 심각한 실태에 대한 충격적인 통계를 제시했는데, 2024~25년 기간 응급 환자 10명 중 1명꼴, 즉 약 150만 명이 14시간 이상 진료를 기다려야 했다. 더 심각한 것은 입원이 필요한 환자 중 18만 명이 병상 부족으로 48시간 이상 응급실에서 대기해야 했다는 점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앨버타 의사협회(AMA) 회장인 폴 파크스 박사는 이번 사태를 전국적인 비상사태라고 규정했다.
파크스는 이것은 전국적인 문제로 모든 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캐나다의 응급실은 더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CIHI는 노인 환자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 환자들이 이러한 지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 요양 시설의 병상 부족과 효과적인 재택 간호 프로그램의 부재로 이러한 환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머물게 되며, 이는 결국 새로운 환자의 입원을 막는 병목 현상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CIHI의 셰릴 추이 의료 시스템 분석 책임자는 응급실 적체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분적인 해결책이 아닌 의료 시스템 전반의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이는 의미 있는 개선을 위해서는 모든 시민이 안정적인 1차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급성 치료 시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 간호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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