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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너무 싸더라”··· 알리·테무 ‘짝퉁 천국’

박선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24 08:22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된 브랜드 제품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전부 가짜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4일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8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인 시험기관인 KATRI(카트리)시험연구원에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전부 정품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제품은 화장품 5개, 주방용품 3개, 소형가전 1개, 패션잡화 1개로, 정상 가격보다 평균 65%, 최대 91%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화장품은 4개 브랜드 5개 제품 모두 용기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고, 로고 위치와 표시 사항도 일치하지 않았다. 향수 2개는 정품과 향이 뚜렷하게 달랐고, 기초·색조 화장품 3개는 성분 구성이 정품과 달랐다.

주방용품은 수세미, 정수기, 정수 필터를 각각 1개씩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외관 디자인과 색상이 달랐고 제품 로고가 없었다. 특히 정수기 필터는 정품과 설계 구조가 달라 정수 성능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소형가전은 헤드폰 1개 제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품 색상과 로고 글씨체 등 세부 디자인이 정품과 달랐다. 가죽 커버의 봉제 마감이 정밀하지 않았고, 가죽 성분도 정품과 차이를 보였다.

패션잡화인 휴대전화 케이스 역시 제품에 정품 라벨이 없었고, 제품 색상과 디자인도 정품과 달랐다. 제품 하단의 저작권 표시 문구 글씨체도 정품과 일치하지 않았다.

시는 온라인 플랫폼 판매자가 브랜드명 또는 정품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위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지식재산권정보서비스 키프리스(KIPRIS)를 통해 등록된 상표와 로고 디자인을 확인하고, 제품 설명과 후기, 공식 홈페이지의 상품 이미지와 비교한 뒤 구매하라고 조언했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앞으로도 안전성 검사와 위조 상품 유통 실태 점검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가격만 보고 구매할 경우 안전성이나 품질 측면에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며 “화장품과 주방용품처럼 인체와 밀접한 제품은 가격보다 안전성을 우선해 공식 판매처 여부와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 뒤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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