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기조 이어갈 듯··· 무역 불확실성은 변수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10일 오전 열린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 금리를 2.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은행은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한 내용이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10월 말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맥클렘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 배경으로 경기 반등, 노동시장
개선, 인플레이션 안정 등을 꼽았다. 그는 “고율 관세를 포함한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캐나다 경제 전반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 재편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넘게 목표치인 2%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잘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올해 초 무역에 민감한 업종에서 고용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 몇 달간 이들 업종의 고용이 안정되면서 서비스업 등 다른 분야의 고용 증가가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6.5%로 떨어져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맥클렘 총재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캐나다 경제가 고관세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며, “미국과의 무역 마찰 심화는 경제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비용을 높이며 소득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거나 전망이 크게 바뀐다면 필요한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결정에 대해 TD은행의 앤드류 헨칙 수석 경제학자는 “금리 동결은 대부분 예상한 결과였고, 향후 몇 달간 중앙은행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캐나다-미국-멕시코협정(CUSMA) 재협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데이터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조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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