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이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기대하는 이유 ‘셋’

이성은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1-28 18:02



한국이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당초 폴란드가 K9 자주포 등 K-방산 도입을 확대하며 잠수함 사업 역시 수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번 수주에 실패한 만큼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다. 이에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은 한국만의 경쟁력을 내세워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은 원팀을 구성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3000톤(t)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제안하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수주 경쟁을 벌인다.

캐나다는 현재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 중반 도태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의 대체 전력으로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발주한다. 사업비 규모는 최대 20조원의 잠수함 계약비와 향후 30년간 유지·보수(MRO) 비용을 모두 합하면 최대 60조원으로 한국이 수주할 경우 단일 방산 수출계약 기준 사상 최대 수준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이번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는 폴란드 잠수함 사업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앞서 폴란드는 11월 27일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의 공급사로 스웨덴 사브(SAAB)를 선정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가 3000t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잠수함 계약, MRO 등을 포함하면 최대 8조원 규모다.

한국 측은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이 원팀을 구성해 3600t급 KSS-3 배치-Ⅱ를 제안하며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수주전에는 한국, 스웨덴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이 경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이 한국에 더욱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이 유리한 이유로는 ▲유럽이 아닌 북미 시장 경쟁 ▲50%의 수주 확률 ▲이미 진수된 잠수함을 살펴 볼 수 있는 점 등이 꼽힌다. 

우선 북미 시장은 유럽 지역의 특수성이 없어 상대적으로 경쟁이 수월하다는 평가다.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이유 중 하나로 ‘바이 유러피언’ 등 유럽연합(EU)의 유럽산 우선 구매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북미 시장의 경우 EU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고 한·미 조선업 협력안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우호적 분위기가 캐나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있다. 또 수주전 경쟁국이 독일 한 곳 뿐이어서 수주 확률이 높다.

여기에 올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잠수함을 건조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하고 11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 역시 거제사업장을 찾는 등 한국 측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카니 총리, 졸리 장관의 연이은 거제사업장 방문에 대해 정치적 신뢰 구축에 이어 실질적인 타당성을 심층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캐나다 측에 제안하는 장보고-Ⅲ 배치-II 잠수함인 ‘장영실함’을 최근 진수해 카니 총리, 졸리 장관이 직접 살펴 보도록 해 잠수함 역량을 확인시켰다. 수주 경쟁국인 독일의 경우 캐나다 측에 제안하는 잠수함의 실물이 아직 없어 경쟁력을 살펴보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독일하고만 맞붙게 돼 수주 확률이 50%인 상황으로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이 경쟁한 점과 비교하면 수주 가능성이 더 높다”며 “캐나다의 경우 EU의 입김에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점도 다르고 마스가 프로젝트로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시장이 한국에 더 호의적인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 총리, 산업부 장관에게 한국에서 실제 잠수함을 봤지만 독일은 캐나다 측에 제안한 잠수함이 아직 건조 단계에 있어 실물을 확인할 수 없는 점도 수주 경쟁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시장 대비 높은 수주 확률과 우호적 분위기로 수주 기대가 높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측도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 고배를 마신 이후 수출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 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폴란드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기울였던 저희의 노력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며 캐나다, 중동 등 다가올 글로벌 해양 방산 수출사업에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항만이 2026년 크루즈 시즌을 맞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약 360척의 크루즈선이 항구를 방문하고, 140만 명 이상의 승객이 밴쿠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5월 중순부터 운영 예정
▲/Google Maps밴쿠버 다운타운 캐나다 라인 예일타운-라운드하우스역의 개찰구(Fare Gate) 부족으로 인한 혼잡이 곧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이 역에는 양방향으로 작동하는 개찰구가 단...
▲ 게티이미지뱅크일상 속 대화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은 그들이 속한 세대를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날리(gnarly)’나 ‘6-7’처럼 일상생활에 스며든 속어(slang)는...
3월 초반 비 예보··· 기온은 다소 높아
며칠간 이어진 맑고 온화한 날씨가 끝나고, 밴쿠버에 곧 비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의 브라이언 프로터 기상관에 따르면, 2월 말까지는 맑은 날씨가...
일일 니코틴 사용률 7.3%··· 전 세대 중 1위
스트레스 완화 위해··· 가향 제품이 접근성↑
캐나다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음주량은 줄었지만 니코틴 제품 사용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사 폴리시미(PolicyM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 캐나다인은 모든 연령대...
오는 8일 오전 2시부터 1시간 빨라져
캐나다 전역에서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가 다시 시작되면서 다음 주말 한 시간이 앞당겨진다.대부분의 캐나다 지역에서는 오는 3월 8일(일) 오전 2시(현지시간)를 기해 시계를 한...
비 영주권자 입국 감소가 원인
중기적으론 年 약 0.8% 수준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의회예산처(PBO)는 최근 비 영주권자 입국이 축소됨에 따라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이 2026년에도 정체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몇 년간 평균 이상의 증가세를...
작년 4분기 경제 성장률 0.6% ‘예상 밖 감소’
연간 성장률은 1.7%··· 코로나 이후 가장 느려
캐나다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예상과 달리 역성장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컸던 2025년을 마무리했다.캐나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5년 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0.6%...
45~49세 발병률 꾸준히 증가
암 신규 발견·사망자의 10% 차지
▲ 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대장암 협회(CCC)는 평균 위험군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 연령을 45세로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 1월 미국 암 협회가...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가장 저렴
포인트는 장거리 항공편에 사용해야
▲ 게티이미지뱅크   여행 전문가들이 가장 좋은 가격으로 올여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지금 예약하라고 조언했다.   여행 전문가 클레어 뉴웰은 “항공사들은 보통 11개월 반...
3월부터 ‘국가 처방약 보장제도’ 본격 시행
피임약 무상 이어 73만 당뇨·폐경 환자 혜택
캐나다 최초로 도입되는 국가 차원의 공공 처방약 보장제도(National Pharmacare Plan)가 BC주에서 본격 시행된다. 당뇨병 치료제와 폐경기 호르몬 치료 비용이 전액 공공 지원으로 전환되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시간당 40센트 올라
전년도 물가상승률 반영··· 전국 최고 수준
BC주의 최저임금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오는 2026년 6월 1일부터 시간당 18.25달러로 인상된다.26일 BC주 노동부는 현재 시간당 17.85달러인 일반 최저임금을 40센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별로 약 85만 달러 필요
밀레니얼 세대, 70대 후반에나 가능
▲ 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의 캐나다인에게 은퇴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처럼 보인다.   BMO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부부들은 편안한 은퇴 생활을 위해 평균 170만 달러의...
협력 강화 위한 법적 기반 될 듯
잠수함 수주 경쟁 중 체결
▲ 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와 한국이 새로운 상호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강대국의 경제적 압박에 맞서 중견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지 약 한 달...
제한 속도 50에서 30km로···6개 지역 우선 도입
▲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밴쿠버에서 운전할 때는 반드시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는 주거 지역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50km에서 30km로 낮추는 '주거...
BC주 경제에 악영향 미칠 것
투자 억제 아닌, 지원 필요할 때
▲ 게티이미지뱅크 밴쿠버 광역상공회의소(GVBT)가 신민주당(NDP)의 주 예산안에 'D'라는 저조한 등급을 부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부에 주 판매세(PST) 개정안을 추진하지 말 것을...
성인 약 580만명, 1차 진료받지 못해
뉴브런즈윅주, 34.1% 주치의 없어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차 진료 접근성은 주 또는 준주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가정의학과 의사인 타라 키란 박사가 캐나다...
앨버타주 실반 레이크에서 체포돼
▲ 게티이미지뱅크 앨버타주에서 체포된 한 남성이 텀블러 리지 총격 사건 범인과 친척 관계라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범인의 이복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콥 얀 반...
2024년보다 21% 감소···69% 펜타닐 검출
BC 검시관 서비스(Coroners Service)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8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전히 막대한 인명 손실이지만, 2024년의 2315명 보다는 약 21%...
세룰라이드 독소 검출···구토, 메스꺼움 유발할 수 있어
▲ Kendamil/homepage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온라인과 코스트코(Costco)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조제분유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가 검출될 가능성이 있어 리콜 조치를 취하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