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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만 인구 늘었다는데··· 10명 중 얼마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0-02 13:56

성인 3분의 2가 과체중·비만··· 팬데믹 후 급증
성인의 절반이 복부 비만··· 어린이 비만도 문제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성인 비만율이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8~79세 사이 캐나다 성인 중 3분의 2 이상(68%)이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6~2019 60%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3%, 팬데믹 이전 25%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은 팬데믹 기간 신체활동 감소와 좌식 생활 증가 등 생활 습관 변화가 성인 비만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비만 범위에 속하는 남성은 27%에서 35%, 여성은 24%에서 32%로 증가했다. 이에 정상 BMI 범주에 속하는 성인의 비율도 남성은 34%에서 26%, 여성은 46%에서 38%로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40~59세의 비만 유병률이 남성 38%, 여성 35%로 가장 높았다. 60~79세는 남성 35%, 여성 33%로 조사됐다. 18~39세 젊은 성인의 비만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지만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남성은 22%에서 33%, 여성은 17%에서 29%로 늘었다.

 

과체중 범위까지 포함하면 남성은 74%, 여성은 62%가 체중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비만 역시 흔해 성인의 거의 절반(49%)이 허리둘레가 캐나다 기준치를 초과해 건강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여성(55%)이 남성(42%)보다 더 흔했고, 연령별로는 18~39 31%, 60~79 55%로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했다. 2016~2019년만 해도 복부 비만 유병률은 여성 47%, 남성 32%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도 예외는 아니다. 2022~2024 5~17세 아동 중 19%는 과체중, 11%는 비만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팬데믹 동안 화면 시청과 간식 섭취 증가가 아동 및 청소년의 과체중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아동기의 과체중과 비만은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관련 있으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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