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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보수당, 러스태드 재신임에도··· 잡음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23 12:39

재신임 투표에서 70% 지지받아
재신임 직후 ‘간판 의원’ 전격 제명

▲존 러스태드 BC 보수당 대표 / 밴쿠버조선일보DB


BC 보수당이 존 러스태드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지만, 당내 간판 의원이 제명되는 등 잡음은 이어지고 있다.

 

22일 보수당에 따르면, 93개 지역구에서 1268명이 참여한 러스태드 대표 재신임 투표에서 70.66%가 찬성했다. 반대는 29.34%였다. 당 규약에 따르면 러스태드는 지난 10월 선거에서 패한 이후 당 대표로 계속 남기 위해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했다.

 

지역별로 보면 러스태드는 78개 지역구에서 승리했고, 10곳에서는 패배, 3곳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2곳에서는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재신임이 확정되자 러스태드는 당의 간판 의원인 엘레노어 스터코를 전격 제명했다. RCMP 대변인 출신인 스터코 의원은 2022 BC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BC 자유당 소속으로 써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당내 여러 목소리를 내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총선 전에는 BC 유나이티드 지지율이 하락하자 보수당으로 이적했고, 재선 이후에는 당의 공공안전 비평가로 활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러스태드는 스터코 의원 제명 이유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스터코 의원은 이번 재신임 투표 기간 러스태드 대표의 재신임을 반대하는 세력을 조직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신임 투표는 여러 논란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말 켈로나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의 새로운 당원이 모두 8 29일 가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부정 투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들은 재신임 투표권 확보를 위해 가입 마감일에 맞춰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카나간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 단체는 보수당 지지자들에게 러스태드 대표에 반대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하는 조직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여러 의혹에 대해 스터코 의원은 모두 부인하며, 자신의 제명이 러스태드 대표가 당내 논의를 거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반발했다. 스터코 의원은 러스태드를 부적절한 리더라고 비판하며, 대표직 사임까지 요구했다.

 

당내에서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러스태드는 일부가 이번 결정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당은 단결해야 하며 NDP를 몰아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인 NDP에 단 3석 부족한 44석을 확보했던 보수당은 이후 4명이 제명되거나 탈당하면서 40석을 유지하고 있다.

 

수십 년간 의석 하나 없던 군소정당에서 여당을 위협하는 제1야당으로 성장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은 보수당이 이번 논란 이후 러스태드 체제를 공고히 할지, 아니면 추가 균열이 발생할지 주목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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