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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들, 임금 인상폭 줄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9-02 11:43

내년 임금 인상률 3.1% 예상··· 올해보다 소폭 감소
경기 불황에 구인난 완화··· 추가 임금 배정은 계속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기업들이 경기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임금 인상 전략을 더욱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본사의 보상 컨설팅 기업 노르망댕 보드리(Normandin Beaudry)’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기업들의 2026년 평균 임금 인상률(동결 기업 제외)3.1%로 예상됐다. 이는 2025년 평균 인상률 3.2%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내년 평균 임금 인상률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퀘벡 기업들이 3.3%로 가장 높았고, BC와 온타리오가 3.2%로 그 뒤를 이었다. 앨버타와 서스캐처원은 3.0%, 매니토바는 2.8%였다.

 

조사 결과 2025년에는 조사 대상 기업 중 3%만이 임금 동결을 시행했다. 이는 2024 9월 전망치와 일치한 수치다. 2026년 전망에서 임금 동결 예정인 기업은 0.4%에 불과했으나, 응답 기업 중 12%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보고서는 경기 불황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의 전략적 판단과 노동시장의 구인난 완화가 맞물려 임금 인상 폭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임금 인상률(3.2%)은 올해 1월 발표된 전망치(3.3%) 대비 소폭 낮았다.

 

캐나다 기업들은 임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임금 예산 배정을 계속 진행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42%가 평균 0.9%의 추가 예산을 책정했으며, 2026년에도 동일한 비율의 기업이 동일한 평균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예산은 주로시장 수준 임금 조정 지원(59%) ▲성과 우수자 차별 보상(58%) ▲전략적·핵심 역할 직원 유지(54%) ▲임금 하위 직원 승진 가속(38%) ▲임금 압축 및 내부 형평성 문제 해결(37%) ▲이직 위험이 있는 직원 유지(27%) ▲비정기적 임금 인상 지원(20%) 등에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6년 평균 이상 임금 인상을 계획하는 산업 분야로는 제약(3.8%), 건축(3.8%), 통신·데이터 처리·데이터 웨어하우징 관련 서비스(3.7%), IT 컨설팅(3.7%), 숙박·외식·관광(3.5%), 전문·과학·기술 서비스(3.5%), 부동산·임대·리스(3.5%) 등이었다.

 

노르망댕 보드리의 다시 클라크 수석 책임자는 임금 인상 예산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인재를 붙잡고 조직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금 인상을 전략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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