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관객과 하나된 ‘감동의 120분’

▲허용별 멤버들과 밴드팀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밴쿠버 콘서트의 피날레를 기념하고 있다.
허각·신용재·임한별로 구성된 감성 발라드 그룹 허용별이 밴쿠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교민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허용별은 13일 오후 7시 밴쿠버 다운타운 ‘The Centre’에서 약 2시간 동안 콘서트를 열고 관객들과 만났다. 공연장은 시작 전부터 관객들로 가득 차며 세 사람의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날 공연은 트리오 무대로 시작됐다. 세 사람은 ‘별의 순간’, ‘Promise’, ‘이게 뭐냔 말이야’, ‘고민중독’, ‘그 겨울엔 네가 있어’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공연 초반부터 짙은 발라드 감성을 전달했다. 특히 KBS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였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무대에서는 세 멤버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돋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듀오 무대에서는 이선희의 ‘인연’, 성시경의 ‘잠시라도 우리’, 김건모의 ‘서울의 달’ 등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며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공연 중간에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신용재는 ‘빌려줄게’와 ‘첫줄’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전했다. 임한별은 ‘이별하러 가는 길’ 무대에서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올해 2월 발표한 신곡 ‘다시 별 아래’도 선보였다. 허각 역시 대표곡 ‘헬로’와 ‘혼자, 한잔’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세 멤버가 무반주로 성량을 겨루는 무대에서는 임한별의 ‘넌 나의 전부’,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 허각의 ‘행복한 나를’이 이어지며 세 사람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임한별이 중간중간 유창한 영어로 진행을 맡으며 한국 팬뿐 아니라 현지 관객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 후반부에는 다시 트리오 무대로 ‘그 겨울엔 네가 있어’, ‘Happiness’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앵콜 무대에서는 세 사람이 포맨의 ‘고백’을 부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마지막 곡으로 ‘하늘을 달리다’가 시작되자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떼창하며 공연장은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한편 허용별은 밴쿠버 공연에 이어 오는 15일 토론토 ‘Elgin and Winter Garden Theatre Centre’에서 캐나다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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