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밴쿠버 시의회는 밴쿠버(City
of Vancouver) 시내 주택가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30km로 낮추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밴쿠버 시 전역의 기본 제한 속도는 시속 50km이지만, 새 조례가 시행되면 ‘로컬 스트리트’(local streets)로 분류된 도로에는 일괄적으로 시속 30km 제한이
적용된다. 로컬 스트리트는 중앙선이 없는 주택가 도로를 의미한다. 현재도
밴쿠버시에서는 스쿨존과 공원 주변, 그린웨이(보행자·자전거
친화 도로) 등에 이미 시속 30km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
밴쿠버 시는 이번 속도 제한 조치가 생명과 직결된 안전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시속 50km로 달리던 차량에 보행자가 치였을 경우 사망률은 약 80%에 달하는 반면, 시속
30km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률은 15%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다.
또한 차량 속도가 낮아지면 제동 거리가 약 50% 단축돼 충돌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실제 사고 발생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차량이 저속으로 운행되면 엔진 소음이 줄고, 배기가스 배출량도
감소해 주거지역의 생활환경이 보다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조치로 시는 우선 25곳의 ‘저속 주행 구간'(Slow Zone)을 선정해 입구에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중 17곳은 이미 교통 완화 조치가 도입돼
대부분의 차량 속도가 시속 30km 이하인 상태이고, 예산에
따라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 적용된다.
아울러, 시는 정책 시행에 앞서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한 ▲신규 속도 제한 표지판 설치 ▲대시민 홍보 및 교육 캠페인 ▲해당 지역 주민 대상 안내문 발송 ▲‘속도를 줄이세요'(Slow Down) 잔디밭 광고판(lawn signs) 무료 배포
등 캠페인을 진행한다.
켄 심 밴쿠버시장은 “우리는 더 안전한 거리, 더 적은 교통사고와 중상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과 새로운 혁신적 방안들을 지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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