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승차 단속 효과··· 트랜스링크 300만불 벌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사진출처= TransLink

트랜스링크(TransLink)의 부정승차 단속 강화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부정승차 집중 단속을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 성인용 교통패스 판매량이 월 평균 5만 장 증가했고, 성인용보다 저렴한 컨세션(concession) 패스 판매는 같은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 6개월간 약 32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여름 트랜스링크는 일부 승객들의 부정승차가 회사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단속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트랜스링크는 단속 인력을 추가 채용해, 무임승차와 자격이 없는 승객의 컨세션 패스 사용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 단속 횟수는 상반기 대비 80%, 2023년 하반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결과 기존에 요금 회피를 위해 컨세션 패스를 사용하던 승객들이 성인용 패스로 전환하면서, 트랜스링크는 매달 약 5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케빈 퀸 트랜스링크 CEO는 “대부분의 승객은 원래도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고 있었지만, 교육과 단속을 통해 그 비율이 더 높아졌다”며 “요금 수익은 모두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재투자된다”고 밝혔다.

한편 트랜스링크는 오는 7월 1일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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