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웨스트젯 지분의 10%를 인수한다. / Getty Images Bank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를 인수한다. 대한항공의 외국항공사 지분 투자는 2013년 체코항공 지분 인수 이후 11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2억2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맺고 협력하는 델타항공도 지분 15%를 3억3000만달러에 인수한다. 델타항공 보유 지분 중 2.3%는 에어프랑스-KLM에 매각·양도할 권리를 가진다.
대한항공은 “웨스트젯 지분 인수는 캐나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교통 의존도가 높다. 또 2024년 330억달러 규모(세계 7위)의 항공 시장이다. 2019년 이후 두 자리 수 성장을 거듭하며 인도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994년 설립된 웨스트젯은 180여대 항공기 기단으로 세계 100여곳에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2012년 6월 공동운항 협정을 맺고 협력을 확대해 왔다.
대한항공은 이번 웨스트젯 지분 인수를 통해 캐나다 항공시장 내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 중남미 시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웨스트젯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한국과 북미 간 연결 가능한 일정을 확대하고 웨스트젯의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목적지도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3년 체코항공의 지분 44%를 매입해 유럽 노선에서 안정적인 환승 거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넓혀 글로벌 항공사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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