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WHO는 지난 2022년 엠폭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그해 7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다. 이후 1년 3개월만에 재차 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 논의 결과를 받아들여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이 사태가 선언되면 WHO는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추진할 수 있다.
긴급위원회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의 확산이 빠른 데다 발병국의 의료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엠폭스 확산은 모두가 우려해야 할 문제”라며 “아프리카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확산세가 빠른 곳은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올해에만 확진 1만4479명, 사망 455명 등이 나왔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다.
엠폭스는 앞서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 오염된 물질에 접촉한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오한, 근육통,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1~3일 후에 발진이 나타난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6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16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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