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캐나다 여성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십 미터를 달린 뒤 두드러기, 호흡곤란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은 자신에게 알레르기의 일종인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최근 비행기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캐나다 여성 디브즈 만갓(27)의 사연을 소개했다. 디브즈는 지난달 여동생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푼타 카나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출발 시간이 임박하자 디브즈와 동생은 급히 달리기 시작했고, 다행히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 탑승했다.
디브즈는 비행기에 탄 뒤부터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얼굴, 팔 등에 두드러기가 났고, 이후 숨이 막히면서 호흡에도 불편함을 느꼈다. 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됐으며 증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복용한 항히스타민제 또한 효과가 없었다.
디브즈의 동생은 곧바로 가방에서 알레르기 응급약 ‘에피펜(에피네프린 주사제)’을 꺼내 그에게 건넸다. 기존에도 원인 불명의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디브즈는 당시 병원에서 받은 에피펜을 소지하고 있었다. 에피펜을 투여하자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증상이 가라앉기 시작했으며, 그대로 도미니카공화국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디브즈는 여행 중에도 별다른 문제를 겪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이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exercise-induced anaphylaxis)’를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는 운동이 원인 물질로 작용해 여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운동 알레르기’라고도 부른다. 10만 명당 50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주로 젊은 연령대에서 발견된다. 운동 중 또는 운동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를 수 있고, 어지럼증, 설사, 구토, 복통, 호흡부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을 예방하려면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고, 특히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디브즈는 “지난 몇 달 사이 달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두드러기가 생겼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운동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병원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은 받지 못했으며,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디브즈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유했다. 영상에는 팔, 얼굴에 두드러기가 생긴 모습과 다리에 에피펜을 주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현재 틱톡에서 66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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