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통제권한 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자구책
정부의 발표와 권고에도 불구하고 공원이나 해변가에 시민들이 모여드는 상황이 지속되자, 밴쿠버시 공원위원회는 훌라우프와 하키채까지 동원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햇빛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든 밴쿠버 잉글리쉬 베이에는 사회적 거리를 인지시키기 위한 순찰팀 구성에 시 직원들이 총동원되었다. 이들은 훌라우프 2개를 나란히 하거나, 하키채를 옆으로 드는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인 ‘2m’가 얼마나 되는지 시민들에게 상기시켰다.
앞서 밴쿠버시 공원위원회의 순찰대는 1300여 건의 경고를 공원 방문객들에게 부과한 바 있으나, 현재 권고사항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는 강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의 기자회견에서 캐네디 스튜어트 밴쿠버시 시장은 “90% 넘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벌금을 강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발표한 뒤 2주간 잉글리쉬 베이의 군중은 이전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말 갑작스럽게 몰려든 인파로 밴쿠버시 공원위원회는 여러 공원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표시를 강화하며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밴쿠버시 공원위원회 매니저인 말콤 브롬니(Bromley)는 “순찰팀은 집행보다는 교육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이 계속되면 더 많은 공원이 폐쇄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당초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강경하던 2주 정도의 기간 동안, 시민들 사이에서는 강력한 벌금이 부과된다는 헛소문이 양산될 정도로 초긴장 상태가 유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한 정부 조처 없이 권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느슷해졌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온타리오의 경우 5명 이상이 모이거나, 공원을 이용하는 경우 7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긴급명령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자발적인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BC주에서도 안전을 위한 조치들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배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광역 밴쿠버 공공서비스 파업 ‘비상’
2026.06.12 (금)
상하수도·공원 관리 등 700여 명 참여
16일부터 돌입··· 필수 인력은 근무 유지
광역밴쿠버지역구(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의 상수도·하수처리·대기질 관리 등을 담당하는 현장직 노동자들이 오는 16일(월)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이번 파업에는 20개 이상의...
|
|
BC주, 월드컵 티켓 150장 추가로 뿌린다
2026.06.12 (금)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대상··· 총 500장 기증
BC주 정부, 파브코(PavCo), 밴쿠버시는 BC 플레이스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BC Place Community Benefit Program)을 통해 ‘2026 FIFA 월드컵’ 경기 티켓 150장을 추가로 기증하여 기증 티켓 수를 500장으로...
|
|
홈팀 캐나다, 보스니아와 1-1 무승부
2026.06.12 (금)
홈 월드컵 경기서 역사적 첫 승점
다음 경기는 18일 밴쿠버 카타르전
▲동점 골 넣는 카일 라린(등번호 9번)/CANMNT_Official캐나다 대표팀(세계랭킹 30위)이 토론토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개막전에서...
|
|
가족의 욕망과 화해 그린 블랙코미디 ‘아비’ 막 올린다
2026.06.12 (금)
26~28일 버나비 쉐드볼트 아트센터서 5회 공연
극단 하누리(대표 김경일)가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버나비 쉐드볼트 아트센터(Shadbolt Centre for the Arts) 스튜디오 극장에서 제19회 정기공연 ‘아비’를 선보인다.김광탁 작가가 쓰고...
|
|
스페이스X 거래 시작··· 시초가 150달러로 데뷔
2026.06.12 (금)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발사되는 모습./스페이스X 제공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 시각)...
|
|
세금 신고 수정에 ‘47주’··· CRA 처리 지연 논란
2026.06.12 (금)
환급 등 혜택 지원 늦춰져··· 온라인 신청으로 변경해야
한 감시단체에 따르면, 소득세 신고서 변경을 요청한 납세자들은 캐나다 국세청(CRA)에서 변경 사항을 처리하는 데 최대 47주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이는 CRA가 T1 세금 신고서(T1 tax...
|
|
뜨거운 호응에 앵콜 개최··· 자산관리 세미나 다시 열린다
2026.06.12 (금)
[Advertorial]
상속·증여부터 은퇴 설계까지··· 전문가 3인 ‘즉문즉답’
지난달 28일 열린 종합자산관리 세미나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참석자들의 요청과 성원에 힘입어 오는 6월 25일 앵콜 세미나가 개최된다. 주최 측에...
|
|
10년간 30억 불 투자, 식료품값 잡는다
2026.06.12 (금)
카니 총리, 캐나다 최초 ‘국가 식량 안보 전략’ 발표
마크 카니 총리가 캐나다 최초의 '국가 식량 안보 전략(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향후 10년간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식량 가격을 낮추고, 국내 생산을...
|
|
눈·두뇌·발·심장, 4박자가 통했다
2026.06.12 (금)
체코 잡아낸 홍명보의 카드
월드컵 1차전 체코에 2대1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붉은 악마를 배경으로...
|
|
BC주 잔인한 4월, 마약으로 119명 사망해
2026.06.12 (금)
30~59세, 사망자 68% 차지··· '플루오로펜타닐'이 최다 검출
BC주가 잔인한 4월을 보냈다. BC주 검시관실(BCC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BC주에서 규제되지 않은 약물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19명에 달했다. 이는 하루에 약...
|
|
[AD]CIBC 로히드 x Jiny Lee ‘한인을 위한 첫 집 구매자 세미나’
2026.06.12 (금)
6월 26일 CIBC 로히드 지점서 개최
개발사 할인부터 GST 환급까지 다뤄
최근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첫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안정과 정부 지원 확대, 개발사 프로모션 등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구매 기회가...
|
|
“가족들에게도 안 먹인다”… 약사 아빠가 꼽은 ‘3가지 음식’
2026.06.12 (금)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져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
|
골반 틀어진 사람들, ‘발 아치’를 공략하라
2026.06.12 (금)
양쪽 골반 높이가 다르거나 무릎과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이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세뿐 아니라 ‘발 건강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
|
한 골 먹고 두 골 역전, 체코에 2대1 승리
2026.06.11 (목)
16년만의 월드컵 1차전 승리··· 황인범·오현규 ‘첫승 드라마’
▲이강인이 12일(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운명의 첫 경기를 잡았다. 조별...
|
|
화려한 월드컵 개막··· 멕시코, 남아공 2대0 제압
2026.06.11 (목)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했다. /FIFA멕시코가 40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뒀다.멕시코는 11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
|
트럼프, ‘CUSMA’ 갱신 안 할 수도 위협
2026.06.11 (목)
“6개월 전 통보하면 탈퇴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 탈퇴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오는 7월 1일에 갱신하는 CUSMA를 지속할 생각이...
|
|
한인 식당가, 체코전 앞두고 반짝 특수
2026.06.11 (목)
오늘 저녁 7시, 밴쿠버 전역서 ‘붉은 함성’
30곳 이상 한인 업소 중계 방송 준비 완료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월드컵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밴쿠버 한인 요식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오늘(11일) 오후 7시에...
|
|
아동·청소년 노리는 온라인 착취 범죄 “주의하세요”
2026.06.11 (목)
8~17세 아동 표적 삼아··· 자녀들과 자주 소통해야
웨스트 쇼어 RCMP가 해당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착취하는 폭력적인 온라인 집단과 관련한 세 건의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들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
|
랭리 RCMP, 교통 검문 중 마약·무기 찾아내
2026.06.11 (목)
코카인 추정 물질 1kg 이상 발견 ··· 용의자 네 명 현장에서 체포
▲ /Langley RCMP랭리 RCMP가 난폭운전을 하던 차량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1kg 이상의 물질과 마약 포장에 사용될 수 있는 재료들을 찾아내 압수했다.특수대응팀(SRT)은 지난 4일 오후 4시...
|
|
러시아, 캐나다에 ‘전쟁광' 비난··· 무슨 일?
2026.06.11 (목)
‘전쟁광' 비난하며 보복 위협··· 국방부는 ‘예의주시’ 중
러시아 외교부가 10일 캐나다와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 계약을 강력히 비판하며, 캐나다를 ‘전쟁광(warmonger)’ 국가라고 부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다짐했다.러시아 외교부의...
|
|
|










배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