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거 형태…경제적 도움과 외로움 덜어 긍정적 효과
전문가, 세입자 관계는 명확한 법적 근거 자료 필요
전문가, 세입자 관계는 명확한 법적 근거 자료 필요
치솟는 임대 가격으로 적절한 거주지를 찾지 못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자신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룸메이트를 찾는 BC시니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 도움 등 새로운 주거 형태로 긍정적 효과가 제기된 반면 집을 공유하기 전 분쟁을 피할 법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퀴틀람 콘도를 소유하고 있는 한인 박모(여, 60)씨는 대학생이었던 2명의 자녀들이 졸업 후 취업이 되면서 집을 떠나자 젊은 직장인에게 방을 임대하기 시작했다.
남편, 자녀 등 가족들 이외의 사람들과 살아본 적이 없던 박씨는 처음에는 낯선 사람과 한 집에서 거주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임대료로 재정적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말동무까지 할 수 있어 외롭지 않다며 같은 처지의 주변 친구들에게도 권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 관계자들은 “세입자가 친구 또는 동료 등 평소 아는 사이라 해도 함께 살다 최악의 관계로 변할 수 있다”며 “젊은 임차인과 거주를 시작하기 전에 세대간 발생할 수 있는 함정을 방지할 수 있는 법적 조치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한 변호사는 모든 세입자와 임대인의 의무를 공식화하기 위해 초기 임대 계약을 포함한 모든 동의 사항을 문서로 남겨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밴쿠버에 주택을 소유했던 코리 수저(여, 71)씨의 경우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고 남편이 사망한 이후부터 재정 및 거주 형태에 대한 고민을 하다 방 임대를 위한 리스팅에 이름을 올리고 상당수 젊은 사람들에게 방을 임대하면서 생활해 왔다.
그러나 그녀는 임대 계약이 끝나갈 무렵에 기간을 채우지 않고 계약 종료 통보를 전하는 세입자들의 이사로 인해 몇 달이나 경제적 곤혹을 치러야 했다.
그녀는 “경제 여건에 있어서 정말 힘들고 잔인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처음 세입자들과 계약 시 2달 종료 통보에 대해 문서가 아닌 구두로만 계약한 상태이기에 누구에게도 불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혹시 관계가 악화될 상황에 대비해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르고 법적 근거가 될 자료를 준비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며 “집주인은 집에 들이는 세입자에 대해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임차인 역시 집주인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알아보고 계약을 하는 편이 서로간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BC주 내 임대 관계에 관한 모든 이슈를 다루고 있는 주거 임차권 분과(BC Residential Tenancy Branch)는 주민들에게 계약서 관련 샘플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권 재판소(The Human Rights Tribunal) 웹사이트는 집주인과 임대인들이 최종 결정 및 계약에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안내하고 있다. 인권 재판소는 BC주 내 임대인과 세입자간 분쟁을 중재하고 있는 기관으로 문제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티켓 이벤트] 한인 사진작가 4인, ‘밴쿠버 아트페어’ 참가
2026.05.22 (금)
5월 28~31일 밴쿠버 컨벤션 센터서 개최
국제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및 대표작 전시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①박광일(Ethereal Tranquility, 2024) ②윤경구(Tractor In Wheat Field At Sunrise,2024) ③정윤재(Landscape with Clouds,2024) ④최윤종(The Car For Photography, 2024)캐나다 서부 최대...
|
|
BC주 “별거·이혼 과정, 무료로 돕는다”
2026.05.22 (금)
가족 갈등·양육 문제 해결에 초점
2025년 한 해 약 9만6000건 지원
BC주 정부가 별거와 이혼 등 가족 관계 변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무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가족 간 갈등을 줄이고 복잡한 법률 절차를...
|
|
BC주 남성, 632명 여성 불법 촬영으로 유죄 판결 받아
2026.05.22 (금)
54개월 징역형 선고받아··· 촬영 사진들 온라인에 게시해
▲ /Getty Images Bank밴쿠버 아일랜드 출신의 39세 남성이 불법으로 여성을 촬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새니치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여성 6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
자녀 부양에 노후 자금 털리는 캐나다인 늘어
2026.05.22 (금)
50.5%, 자녀 위해 재정적 희생 감수··· 한부모 가정은 더 심각해
▲ /Getty Images Bank최근 조사에 따르면,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자녀를 키우는 것이 젊은 부모들의 노후 자금 저축 및 투자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핀테크...
|
|
살인적 이자 받은 금융기관, 집단 소송당해
2026.05.22 (금)
이자율 60% 넘기도··· 숨겨진 수수료 등 꼼수 부려
▲ /Getty Images Bank고금리로 대출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BC주의 한 회사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캐나다인을 착취하고 법을 회피하려 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주도한 메건...
|
|
BC주, 항공 응급구조대원 추가 배치한다
2026.05.22 (금)
5개 기지에서 근무 예정··· 의료 서비스 범위 확대 기대
▲ BC 응급의료서비스BC 응급의료서비스(BCEHS)가 고도로 훈련된 중환자 치료 및 영아 이송 전문 구급대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항공 응급구조대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
|
식비 부담에 달라진 밥상··· BC 주민들 식사량 줄여
2026.05.22 (금)
“비싼 식품 피하려 식단 조정”
푸드뱅크 찾는 직장인도 증가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BC주 주민 상당수가 식습관까지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와 유나이티드 웨이 BC(United Way BC)가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BC주...
|
|
차량 돌진 피해 한인 일식당, 교민 사회 도움 절실
2026.05.22 (금)
업주 10대 아들 고펀드미 개설
22일 오후 현재 8500달러 넘겨
▲차량 돌진 사고 현장. /고펀드미지난 18일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로 일식당 ‘나나스시’ 건물이 완파되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10년 넘게 한 자리에서...
|
|
박경준·박리아 남매, 시의원 동반 도전
2026.05.21 (목)
1.5세대 차세대 리더들의 정계 출사표
한인 정치력, 투표율로 증명해야 할 때
▲박경준 랭리 시의원 후보와 박리아 버나비 시의원 후보. 오는 10월 17일(토) 치러지는 BC주 지방정부 선거를 앞두고 한인 사회의 정치 참여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이번...
|
|
반려견 헌혈, 알고 계신가요?
2026.05.21 (목)
1~8세, 3개월마다 헌혈할 수 있어··· 몸무게는 50파운드 이상 돼야
▲ /Getty Images Bank다른 반려견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혈한 리치몬드의 한 반려견이 화제다. 독일 쇼트헤어 포인터 종인 립은 지난 3월 18일 시페어 동물병원을 방문한 5마리의 반려견...
|
|
월드컵 특수? 6월 호텔 예약률은 20% 감소
2026.05.21 (목)
개최 도시 분산이 원인인 듯··· 개막일 다가오면 회복할 수도
▲ /Getty Images Bank2026 FIFA 월드컵 개막이 약 3주 남은 가운데, 밴쿠버시가 대회 기간 35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밴쿠버...
|
|
리치몬드 RCMP, 하루에 2만2천 불 벌금 폭탄 부과
2026.05.21 (목)
이달 내내 단속 활동 지속돼··· 운전자 주의해야
▲ 리치몬드 RCMP 경찰관이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리치몬드 RCMP리치먼드 RCMP가 20일 10시간 동안 5개 지역에서 84건의 과속 딱지를 발부했다.RCMP는 5월 한 달 동안 고위험 운전 단속 활동의...
|
|
코스트코 여성용 멀티비타민 전국 리콜
2026.05.21 (목)
커클랜드 제품··· 금속 혼입 우려
코스트코 캐나다(Costco Canada)가 일부 멀티비타민 제품에 대해 전국 리콜을 실시하고 전액 환불에 나섰다.코스트코는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커클랜드 시그니처 여성용 50+...
|
|
반갑다 이스트 브로드웨이, 4개월 만에 재개통
2026.05.21 (목)
지역 사업주 매출 상승 기대
밀레니엄 라인 연장 공사는 새로운 악재
▲ /Getty Images Bank 밴쿠버 메인 스트리트와 퀘벡 스트리트 사이의 이스트 브로드웨이 구간이 4개월간의 공사 끝에 재개통됐다.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팀에 따르면, 20일 오전부터...
|
|
세계서 가장 행복한 BC주 도시 ‘두 곳’
2026.05.21 (목)
‘해피 시티 인덱스’ 첫 발표··· 한 곳은 톱50 진입
BC주의 두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최근 발표된 ‘해피 시티 인덱스(Happy City Index)’에 따르면 밴쿠버와 버나비가 글로벌 도시 행복도 평가에서 순위권에...
|
|
약물에 취한 운전자, 스시집으로 돌진해 그대로 “꽝!”
2026.05.21 (목)
운전자는 40대 후반 남성··· 건물 심하게 훼손돼
▲ 검정색 KIA SUV 차량이 식당 정면을 들이 받은 채 방치 되어 있다. /나나이모 RCMP 지난 18일 한 SUV 차량이 나나이모 시내 한 일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빅토리아...
|
|
제3회 트라이시티 봄맞이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6.05.20 (수)
BC 주의원들 참석해 다문화 커뮤니티 행사 지원
▲ 페스티벌 행사 모습. /행사 주최측 제공제3회 트라이시티 봄맞이 페스티벌(Spring Fair)이 최근 성대하게 열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활기찬 분위기 속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며 지역...
|
|
연방 정부, BC 해안 고래 보호 위해 1억6400만 불 지원
2026.05.20 (수)
선박 수중 소음 감소, 속도 제한 등에 지원 예정
▲ /Getty Images Bank연방 정부가 BC주 연안의 고래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약 1억64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BC 페리와 협력하여 수중 선박 소음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
|
밴쿠버, 어린이 수영 강습 무료화 추진
2026.05.20 (수)
“시설 개선 예산도 부족” 지적 나와
▲/City of Vancouver 켄 심 밴쿠버 시장이 어린이 대상 수영 강습 무료화를 추진한다.켄 심 시장은 20일 시의회에 만 3세부터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수영 강습 초급 3단계를 무료로 제공하는...
|
|
‘서류 지옥’에 빠진 BC 가정의··· 시스템 개편 촉구
2026.05.20 (수)
1차 진료 디지털화·서류 간소화 필요
▲ Getty Images BankBC 가정의학회(BCCFP)가 주 정부에 1차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서류 작업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간소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번 요구는 BC주...
|
|
|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