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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 오슬로에서 북유럽 정상들과 회담 가져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3-16 11:09

방위산업 협력 의지 보여
그린란드에 관한 입장 표명해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연방 정부 홈페이지


캐나다와 북유럽 5개국과 정상들이 오슬로에 모여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점령 위협을 비롯한 고조된 국제적 긴장 속에서 국방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소규모 정상회담을 열었다.

 

카니 총리는 13일 새벽 노르웨이에 도착해 3만명이 넘는 병력과 해군, 공군이 참여하는 나토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참관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우리는 때때로 캐나다를 명예로운 북유럽 국가라고 부른다며,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총리들에게 이번 주말에 카니 총리가 오슬로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리자, 모두 그와 집단 안보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다고 말했다.

 

카니는 덴마크 언론으로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에 맞서 캐나다가 그린란드 방어를 위해 병력을 파견할 의향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는 주권과 영토 보전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그린란드와 덴마크 국민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필요에 따라 어떤 조치든 취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북극 섬 그린란드에 군사력을 증강했다.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다른 동맹국들도 군사 훈련을 통해 그린란드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병력 파견을 검토했을 뿐, 아직 확정 발표는 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합병 위협을 철회했지만, 모든 정상은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며, 이러한 연대 의식 표명으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프레데릭센은 “덴마크가 받은 모든 도움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미국과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압력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카니 부통령을 지목하며 “우리가 주권 국가를 존중하고 민족 자결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공통된 가치에 확고히 서 있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북유럽 국가들과 유럽의 좋은 친구들 덕분이며, 또한 외부 파트너들, ​​특히 마크 총리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오슬로에 모인 모든 국가를 회원국으로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역내 군사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북극 경비대(Arctic Sentry)'라는 계획을 시작했다.

 

아이슬란드의 크리스트룬 묠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그린란드 사태가 나토의 관심을 해당 지역에 집중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는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슬란드는 분명히 압박감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우리는 그린란드에 대해 걱정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유럽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유럽 국가들과 캐나다가 인권과 국제법의 신성함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이 여섯 나라가 약한 나라가 아니라 가치관과 결의 면에서 강한 나라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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