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스쿼미쉬 곤돌라 케이블 끊어져 폐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12 08:58

주말 30개 동시 추락, 인명피해는 없어... RCMP "누군가가 고의 절단"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쯤 스쿼미쉬의 시 투 스카이 곤돌라(Sea To Sky, STS gondola) 30개 거의 전부가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지상으로 떨어져 시설이 전면 폐쇄됐다.

 

스쿼미쉬 RCMP 수사관 캐라 트라이언스(Kara Triance)는 1차조사 결과 "누군가가 고의로 케이블을 절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중이용시설 파괴행위에 대한 범죄로 간주, 수사를 펴고 있다"고 CBC에 말했다.

 

범인은 곤돌라 밑의 등산로를 따라와서 사다리가 부착돼 있는 정비 기둥 중 하나를 타고 올라와 캐이블에 접근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으며 케이블이 여러겹의 강철로 된 로프인 점에 미루어 관련 직업 경험이 있는 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곤돌라 운행이 지난 주말부터 중단됐으며 붕괴 원인규명과 복구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장기간 폐쇄가 불가피하게 됐다.

곤돌라 운행을 위해 고용된 인력은 계절 노동자까지 합해 200명 이상이며 이들과 함께 정상의 레스토랑 등 부대 영업시설도 여름 성수기에 수입도 잃고 인력도 해고해야 하는 피해를 입게 됐다.

또 정상에서 주말에 열리는 결혼식도 모두 불가능해 다른 장소로 급히 옮겨야만 한다. 

이날 케이블 붕괴에 따른 곤돌라 추락 시간이 영업이 시작되기 이전이어서 다행히 부상당한 사람은 없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이른 아침 곤돌라 주변 산에서 하이킹을 하던 사람들은 30대의 곤돌라가 한꺼번에 산밑으로 떨어지면서 엄청난 굉음이 일어나지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STS 제네럴 매니져 커비 브라운(Kirby Brown)은 "이것은 정말 믿을 수 없으리만큼 보통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아주 최근에 라인 정비작업을 했으며 그것은 크고, 두껍고, 아름다운 튼튼한 로프였다"고 CBC에 놀라움을 전했다.

 

케이블은 직경이 55mm이며 6겹으로 돼 있다. 곤돌라 카들이 장전되면 수톤의 무게를 정기적으로 이동시키고 극심한 날씨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브라운은 설명했다.

 

스쿼미쉬 RCMP와 BC기술안전국(Technical Safety BC)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STS 회사측도 제조사인 오스트리아의 스키시설 전문 도펠마이르(Doppelmayr)사와 공동으로 자체조사를 실행 중이다. 

 

브라운은 "사고 원인과 그것이 예방가능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게 중요하므로 복구 또는 교체 작업 이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사작업에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캐이블 절단으로 입은 피해액은 영업손실 외에 1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1개의 곤돌라는 8명이 탑승하게 돼 있고 850m 높이에서 츂 바위(The Stawamus Chief)와 섀넌폭포(Shannon Falls) 사이 2km를 10분간 운행한다. 탑승 요금은 50달러이다.

 

STS 곤돌라는 민간사업으로 2천5백만달러를 들여 2016년 5월 완공돼 밴쿠버와 휘슬러 사이 99번 하이웨이 상의 새 관광명소가 됐다.

 

곤돌라 탑승은 스쿼미쉬 앞바다 하우 사운드(Howe Sound)를 360도 조망할 수 있고 리틀 록키로 불리는 주변 고산과 강, 호수, 폭포 들을 바라보게 돼 이용자들이 점점 늘어왔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요리사 ‘엘불리’ 페란 아드리아
“모방 않겠다” “반복 않겠다” 세계 최고 셰프의 평생 철칙
페란 아드리아는 “엘불리는 분자 요리 레스토랑이 아니다”라며 “분자 요리는 엘불리에서 활용한 기술일 뿐”이라고 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페란 아드리아(Adria)는 21세기 가장...
3000달러어치 훔쳐 푸드뱅크에 기부
식료품값 올린 대형 체인 항의 차원
▲산타 복장을 한 무리가 매장에서 훔친 식료품을 한 야외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놓은 모습 / Les Soulèvements du fleuve Instagram 몬트리올의 한 매장에서 산타와 엘프 복장을 한 무리가 수천...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절반 그칠 것”
카니 취임 후 기후 정책 뒷걸음··· 재정비 필요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2030년까지 이루려던 기후 목표 달성에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연방 환경기후변화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가 2030년 기후...
미국, 캐나다 유제품·주류·전력 시장에 압박
CUSMA 연장 앞두고 시험대 오른 캐나다
▲/gettyimagesbank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여전히 재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측이 캐나다와의 자유무역 연장 조건으로 4가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 조건에는 ▲캐나다...
어린이 중심으로 ‘K 변이’ 독감 유행
백신 불일치 우려에도··· 백신이 최대 보호막
▲BC주 아동병원 응급실 / BC Children's Hospital 최근 BC주 어린이들 사이에서 예년보다 강력한 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BC질병통제센터(BCCDC)가 18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동포청, 재외국민 정책 전면 재정비
복수국적 하향으로 경제·사회적 효과 기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19일 서울청사에서 2026년 재외동포청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이하 동포청)이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PayByPhone’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
▲/City of Vancouver밴쿠버에서 주차를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최근 QR코드를 이용한 주차 결제 사기에 대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연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성탄 시리즈
연말과 성탄 시즌이 찾아오며 밴쿠버 곳곳도 모처럼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고 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 따뜻한 집에서 이불을 덮고...
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를 잇는 기존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에 야간 통행 제한이 예고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트랜스링크는 18일(목)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목요일 기상 경보 발효··· 정전·침수 주의
▲수요일, 폭풍우로 전력 공급이 끊겼던 로어 메인랜드 지역 고객의 99%가 전력을 복구했다. / BC hydro지난 수요일 밤 로어 메인랜드를 강타한 강풍과 폭우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매장 측이 피해 여성들에 75만불 배상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그로서리 매장 직원이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러시아 포르노 사이트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매장 측이 피해 직원 및 여성들에게 75만...
무사고 N 운전자, Class5 주행 시험 면제
세부 내용 곧 공개··· 오토바이 면허도 개편
▲/ICBCBC주 운전자 면허 제도가 2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ICBC는 2026년부터 운전 면허 제도에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운전자들의 대비를 당부했다.ICBC는 올해 초부터 BC주...
북극 지역 내 영향력 강화 차원
앵커러지에도 조만간 영사관 신설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 /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북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앵커러지에 영사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니타 아난드 연방...
31일 오후 5시~ 1일 오전 5시 무료
▲/TransLink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새해 전야를 맞아 연례 행사인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올해도 제공한다. 17일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12월 31일...
“후진 주차가 안전하고 저속 주행은 필수”
/Getty images Bank 연말 쇼핑철이 본격화되면서 BC주 곳곳의 주차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붐비고 있다. 비와 눈 등 좋지 않은 날씨에, 해도 짧아지면서 주차장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기가 여간...
비교적 낮은 범죄율에··· 아이슬란드 1위
▲/Getty Images Bank캐나다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10위 안에 포함됐다.여행 전문 매체 투어리즘 리뷰(Tourism Review)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여행 안전 국가 순위’에 따르면,...
해외 보다는 ‘집콕’이나 근거리 여행 선호
▲/Getty Images Bank 최근 수년간 여행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줄이고 집이나 근거리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CIBC가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압수 물품만 1600여 점··· 총 6명 기소
▲/버나비 RCMP버나비에서 발생한 우편물 절도 사건 수사 과정에서 신분증과 은행카드 등 800여 점이 압수되고 관련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버나비 RCMP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두...
BC 곳곳 정전··· 10만 가구 피해
▲/BChydro지난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로어 메인랜드 전역에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수요일 현재 애보츠포드,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주말부터 기온 하강 조짐··· 확률은 약 8%
연이은 대기천(Atmospheric River)의 영향으로 온화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온이 내려가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16일 기상...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