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대기 도로주행 300달러 받고 이틀만에 치르게 해
리치몬드 운전강사 해킹혐의 조사
리치몬드 운전강사 해킹혐의 조사
BC주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적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리치몬드 운전 연수 강사가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시험 대기자 명단을 해킹, 조작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국영 방송 CBC 보도에 다르면 지난달 ICBC 조사관들이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예약 조작 혐의로 리치몬드에 있는 운전 강사의 자택 조사에 들어갔다.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 강사는 통상 70일, 최대 3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도로주행 시험 예약을 현금 3백달러 정도를 받고 자신의 수강생들이 2일만에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에 이 운전강사 집을 압수수색했던 조사관들에 따르면 그의 컴퓨터에는 수강생들의 도로주행시험 자리 예약과 관련된 수백개의 의심스런 사이트와 연계된 인터넷 주소 등 거래 내용이 남아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CBC가 입수한 수색영장 내용에는 “수많은 거래가 아주 짧은 시간에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같은 형태의 활동은 사람의 수동적 손길이 아닌, 컴퓨터 자동 프로그램(BOT)에 의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다.
강사에 대한 신원은 정식 기소가 되지 않아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사 또한 현 시점에서 어떤 답변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ICBC측은 도로주행시험 예약 조작 혐의를 확신하고 있다.
도로주행 시험 적체 현상은 지난 2016년, ICBC가 시험 강화를 하면서 50-90일까지 느는 등 심해졌다. 그러나 ICBC는 계속해서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들로 인해 대기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로어 메인랜드 내 도로주행 시험 대기 시간은 평균 70일, 통상 50-90일에 이른다.
ICBC는 이전에도 운전학원들의 대량 예약 관행을 수사하고 적발해 왔었다. 일부 학원들은 기존 고객들의 면허 번호로 자리를 잡은 후 신규 고객들에게 그 자리를 재할당하는 방법을 시도했었으며 이들 가운데 심한 경우는 이미 면허 정치 조치를 받았다.
ICBC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면허시험 예약 프로그램의 정규 셧다운 작동 중에 시작됐다. 자정 직후 시스템이 다운됐다 다시 켜졌을 때 테스트 예약을 자동으로 하는 다르 프로그램이 반복적으로 접속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컴퓨터 로그 검토 결과 이번에 적발된 운전 강사 자택을 비롯해 심야 접속량이 많은 10개의 IP주소를 찾아냈으며 자택 급습까지 이른 것이다.
이 운전강사는 중국어 인터넷 광고를 통해 “48시간 급행 도로시험 테스트 예약”을 홍보하고 있었으며 경찰의 잠복수사에서 현금 3백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ICBC 관계자는 “도로주행 시험 예약 사이트는 접근이 쉽지 않아 IT를 잘 아는 사람이나 해커가 동참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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