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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는 버블 수술 중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9-29 15:21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148)
스위스 UBS은행의 밴쿠버 주택 시장 버블 진단은 27일 등장해 급속도로 전파됐다. 세계부동산버블지수로 봤을 때 밴쿠버가 2.14로 세계 최고치에 올랐다는 소식은 자극이 매우 강했다.

UBS지수 기준을 보면 -0.5~0.5 사이를 적정가, 0.5~1.5를 고평가됐다고 본다. 지수 1.5 이상부터는 버블 위험이 있다고 본다. . UBS는 밴쿠버의 버블지수를 2015년 1.42에서 올해 2.14로 비교 대상 도시 중 최고치로 매기고, “상당한(substantial) 가격조정의 위험성이 다량 누적됐다”고 했다.

UBS는 “밴쿠버 주택 가격은 2014년 말 이래로 25% 이상 올랐는데, 그 배경에는 낮은 금융 장벽과 높은 아시아계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밴쿠버 버블 형성의 원인을 지적했다

이 분석에 대응하는 움직임은 이미 있다. “낮은 금융 장벽”을 다시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영주권자 대상 대출 조건 강화나 금리 인상 전망이 나왔다.  쉽게 말해 집을 사려면 앞으로는 예전보다 돈을 빌리기 쉽지 않거나, 비용이 더 든다는 의미다. “높은 아시아계 수요”는 인종차별 논란을 우려해 “외국인 수요”로 바꿔 부르며, 역시 통제하려 든다.

이미 BC주정부의 외국인 취득세가 도입됐고, 국세청은 외국에서 드나드는 돈을 좀 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또 부동산감독 당국은 밴쿠버 주택을 중국 내에서 매매한 중개사를 포착하고는 이러한 시스템 외 거래에 대한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연착륙 시도에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누구도 버블이 터져 경착륙, 또는 집값이 급격히 추락하길 바라지 않는다. 메트로밴쿠버만 해도 1만9000건의 일자리가 직접 영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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