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로 학교문화 바꿔야”
캐나다 정부나 각 학교가 내놓은 불링(괴롭힘) 방지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BC주를 비롯한 각 주정부도 나름의 대책을 발표해 오고 있지만, 이것 또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는 주된 이유는 만족스럽지 못한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쉘리 히멜(Hymel) UBC 교육학 교수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불링 반대 정책을 시행한 학교의 경우 관련 행동이 20% 줄었다”며 “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히멜 교수는 “불링 문제 해결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지 않은 학교가 아직 많이 있다”며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히멜 교수에 따르면, 불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을 괴롭히는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가 느끼게끔 도와주워야 한다. 학교문화를 바꾸는데 있어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히멜 교수는 “지난 4년간 BC주 일부 학교를 불링 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는데, 이를 보면 학교 문화를 바꾸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불링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학교인 경우에도, 초기에는 문제 해결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4년 후에는 학생들의 태도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BC신민당(BC NDP)은 2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10대들의 자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민당은 BC코로너스 서비스(BC검시청) 자료를 인용해 지역내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BC코로너스 서비스는 지난 5년간 발생한 91건의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자살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줄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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