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페(영어로는 크레입이라고 발음함)는 얇은 팬케익의 일종으로 프랑스에서 유래된 음식이다. 1밀리미터 정도로 얇게 구워진 밀가루 도우 위에 각종 필링을 얹어 오믈렛처럼 말아 먹는다. 필링으로 무엇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한끼 식사도, 가벼운 디저트도 될 수 있다. 이번주에는 밴쿠버의 맛있는 크레페집을 찾아봤다.
카페 크레페(Cafe Crepe)
‘카페 크레페(Cafe Crepe)’는 메트로밴쿠버에서 가장 찾기 쉬운 크레페 가게다. 밴쿠버 다운타운에만 3곳의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크레페 전문점으로 식사용 크레페와 샌드위치, 파니니, 피자, 디저트용 크레페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주 메뉴는 아침과 점심 식사시간을 겨냥해 햄, 계란, 치즈가 들어간 크레페. 과일이나 초콜릿 등이 들어간 크레페 역시 인기메뉴다. 와인, 맥주같은 주류 판매도 하고 있어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적당한 알코올과 크레페를 함께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 그랜빌 스트리트 지점의 경우, 일반 커피나 음료를 싼 값에 판매해 그냥 카페로도 인기가 많다.
디저트나 커피타임용 크레페를 ‘슈크레 크레페(Sucre Crepe)’라고 부른다. 이 중에서 추천 메뉴는 ‘뉴텔라 앤 바나나 크레페’(Nutella and Banana Crepe). 이름 그대로 초콜릿잼인 뉴텔라와 바나나가 들어있으며 단맛이 진한 편으로 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단 맛이 싫다면 과일이 들어간 크레페를 추천한다. ‘스트로베리 앤 바나나 크레페’(Strawberry and Banana Crepe)는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 없이 과일 자체의 단맛과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있다. ‘시나몬 슈가 크레페(Cinnamon Sugar Crepe)’는 계피 설탕이 필링이지만 단맛은 강하지 않고 계피향이 향긋하게 퍼져 무난하게 즐기기에 적합하다.
크레페 종류에 상관없이 추가비용을 내면 아이스크림, 과일, 꿀, 설탕 등을 함께 사이드로 추가할 수 있으니 자기가 좋아하는 맛을 창조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 과일 크레페는 제철일 때 더욱 상큼하고 맛있는 과일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가까운 ‘카페 크레페’의 위치와 영업시간은 웹사이트(www.cafecrep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 브리탱 크레이퍼리(La Bretagne Creperie)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라 브리탱 크레이퍼리(La Bretagne Creperie)’는 보다 다양한 종류의 크레페를 선보인다. 식사로 서빙되는 크레페의 필링 종류는 햄, 베이컨, 계란, 치즈 등이다. 메뉴에 따라 들어가는 필링 조합이 다른데 가장 인기가 많은 ‘컴플리트(Complete)’ 메뉴는 햄, 계란, 치즈가 들어가며 ‘캐내디언(Canadian)’은 햄 대신 베이컨이 들어간다.
샌드위치와 달리 밀가루가 반죽이 극소량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든든한 필링으로 공복감은 사라지면서도 밀가루 음식의 속이 더부룩한 느낌은 없다. 특히 ‘라 브리탱 크레이퍼리’의 크레페는 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낸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평이다.
디저트용 수크레 크레페도 다양한 종류를 자랑한다. 딸기, 바나나,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부터 아이스크림, 벨기에 초콜릿 등 필링이 다양하다. 특히 초콜릿은 진짜 벨기에산 고급 초콜릿을 사용하여 진한 초콜릿 향과 맛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메뉴는 ‘다임 블랑쉬(Dame Blanche)’ 크레페. 아이스크림 두 스쿱과 초콜릿, 휘핑 크림이 곁들여진 이 메뉴는 특히 달달함을 즐기는 초콜릿 러버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좀 더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좋다면 역시 과일이 필링으로 들어간 크레페나 ‘슈가∙레몬’(Sugar∙Lemon) 크레페를 추천한다. ‘슈가∙레몬’은 레몬향이 나는 설탕 시럽이 크레페 도우 전체에 뿌려져 있다. 다른 별도의 필링이 없어 오히려 가벼우면서도 달콤함과 상큼한 레몬맛을 느낄 수 있다. 
‘라 브리탱 크레이퍼리’의 주소는 795 Jervis Street, Vancouver다. 랍슨 스트리트과 저비스 스트리트가 만나는 사거리의 스타벅스 뒷 쪽에 자리잡고 있다.
본 크레페(Bon Crepe)
‘본 크레페’는 다운타운 랍슨 스트리트 상에 있고 커다란 아이스크림 모형과 외벽에 진열된 크레페 진열대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밴쿠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크레페 가게다. 아쉽게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정통 프랑스식이 아니라 일본식 크레페라 다소 가벼운 맛이라는 평도 있다.
‘본 크레페’ 역시 식사류 크레페와 디저트류 크레페 모두 판매한다. 하지만 디저트용 달달한 크레페가 더 인기가 좋은 편. 각 크레페 종류는 창구 오른쪽 편에 가짜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모형 아래쪽에는 번호를 매겨져있어 주문시에 번호만 이야기하면 된다. 
주문창구 앞에 추천메뉴나 인기메뉴도 소개되어 있다. 추천 메뉴는 섞인 과일(Mixed fruit)이나 녹차 아이스크림. ‘본 크레페’ 주소는 1238 Robson Street, Vancouver. 현금만 받는다.
글=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사진=신효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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