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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파란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그 곳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09 11:05

[중동의 강한 향신료와 그리스의 구수한 기름 냄새, 그리고 요거트를 이용한 새콤한 소스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음식. 이번주에는 지중해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밴쿠버의 터키와 레바논 음식점을 찾아봤다.

아나톨리아스 게이트 레스토랑 (Anatolia’s Gate Restaurant)

한국과 ‘형제의 나라’인 터키. 소아시아 반도 국가로 예로부터 동서양의 문물을 동시에 접해온 나라다. 그리스 등 7개의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흑해∙지중해∙에게해에 둘러싸여있는데 이러한 지형적 특성은 다양성이 돋보이는 음식 문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터키 음식은 지역에 따라 중동 요리와도 비슷해보이고 지중해식 요리에 가깝기도 하다. 푸드코트나 번화가에서 볼 수 있는 ‘도내어(Donair)’나 ‘팔라펠(Falafel)’도 터키 음식이자 중동 요리다.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이슬람 교리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않는다는 점 정도.

밴쿠버의 대표적인 터키 음식점 중 하나로 ‘아나톨리아스 게이트 레스토랑(Anatolia’s Gate Restaurant:  이하 ‘아나톨리아스’)를 꼽을 수 있다. 아나톨리아는 소아시아 반도를 뜻한다. 얇은 피타빵 안에 고기, 야채, 밥, 소스 등을 함께 넣어 말아주는 친숙한 음식, 도내어(Donair)부터 고기 꼬치, 빵, 샐러드 등과 함께 나오는 케밥(Kabob), 매콤한 카레, 지중해식 피자와 터키 전통 음료도 찾아볼 수 있다. 평이 아주 좋은 음식점으로 터키 음식뿐만 아니라 중동음식을 대표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의 미각을 사로잡는 것은 커다란 공갈빵 ‘라바쉬(Lavash)’와 달콤한 디저트 ‘바크라바(Baklava)’다. ‘라바쉬’는 피타빵과 흡사한 얇고 속이 빈 빵으로 ‘아나톨리아스’에서는 커다란 화로에서 직접 굽는다. 막 구워진 따끈따끈한 ‘라바쉬’의 빈 속이 열기로 인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로 터키식 요거트 소스와 함께 테이블에 도착한다. 쫄깃하면서도 따뜻하고 바삭한 ‘라바쉬’는 요거트 소스에 그냥 찍어 먹어도 맛있고 다른 요리들을 싸먹어도 맛있어 ‘아나톨리아스’의 간판 메뉴라고.

‘바크라바’는 아주 얇은 반죽을 시럽이나 꿀과 함께 겹겹히 올려 만든 디저트로 터키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다. ‘아나톨리아스’에서는 한번에 가로 세로 약 7센티 가량의 정사각형 모양 ‘바크라바’를 네조각으로 나누어 판매한다. 간혹 테이크아웃으로 이 ‘바크라바’만 사가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제과인데 이 역시 직접 구워 판매하는 것이라 한다. 크기는 작지만 굉장히 달기 때문에 보통 한조각이면 가벼운 입가심 디저트로 좋다.
 
케밥, 카레, 구베쉬(Guvech)도 음식점 블로거들의 추천 메뉴. 케밥은 향신료향이 익숙하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카레는 톡쏘는 입술이 약간 얼얼할 수 있는 정도로 톡쏘게 맵다. ‘구베쉬’는 고기나 채소를 넣고 치즈를 함께 올려 오븐에 구운 요리로 ‘라바쉬’와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는 충분하다. 한끼 식사 가격은 11달러에서 15달러 사이.

주소: 7084 Kingsway, Burnaby
웹페이지: www.anatolias.ca

누바(Nuba)

‘누바(Nuba)’는 레바논 요리 전문점이다. 레바논은 터키에서 북쪽으로 지중해 해안을 따라 내려왔을 때 만나는 국가로 터키와 비슷하면서도 특색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메트로 밴쿠버에 총 4곳의 지점이 있는데 밴쿠버 다운타운 ‘누바(Nuba)’는 인기가 높아 예약 없이는 테이블 받는 것도 힘들 정도라고. 인기가 너무 많은 탓에 ‘사람이 너무 많고 공간이 좁다’라는 불평도 나오지만 음식 자체는 평이 매우 높다.

특히 양고기 관련 요리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특유의 고기 비릿내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해물이나 야채 요리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 블로거는 ‘다른 말이 필요없이 별점 5개를 받을 수 있는 레스토랑’라고 이 곳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소: 207-B West Hastings street, Vancouver(다운타운점)
웹사이트: www.nuba.ca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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