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증권감독위원회(BCSC)가 김성완 (영어명 Sean Kim) 전 서플러스 대표에게 사상최고 수준 벌금인 4700만달러 벌금을 부과하기로 15일 결정했다.
김씨에게 부과된 4700만달러 중 1570만달러는 부당이익에 대한 환수금이며, 나머지 3140만달러는 징계성격의 벌금이다.
BCSC는 자체조사결과 김씨가 BC주내 투자자 35명, 한국내 투자자 1명으로부터 1570만달러를 사취했다고 밝혔다.
BCSC는 “김성완은 투자자에게 중대한 피해를 끼쳤을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과 위원회의 권위에 대해서도 폐해를 끼쳤다”며 “한인 종교계를 자신의 배를 불리려고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BCSC는 벌금과 함께 김씨의 BC주내 금융상품 거래와 투자활동을 영구히 금지시키고, 선물투자가 자격도 박탈했다.
BCSC는 “BC자본시장은 김씨의 과오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씨는 투자자의 자금을 훔치기로 작정하고, 자금투자처나 소득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BCSC에서 받은 공문서를 고의로 조작해 BCSC가 서플러스의 사업을 감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으며, 고객의 구좌관련 서류를 위조해 자신이 정상적인 브로커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10월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에서 다단계 금융사기혐의 유죄판결과 벌금없이 금고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중형선고 후 피해자들은 김씨가 피해보상에 관한 합의를 제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김씨는 재판결과에 항소해 한국에서 항소심을 대기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밴쿠버에서 2000년부터 선물옵션회사 서플러스를 운영하면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미국국체를 이용한 연리 30% 금융상품을 허구로 만들어 투자자를 유혹했다.
김씨가 미국국체 투자를 이용한 22억달러 펀드 조성으로 일부 피해자를 꾀던 당시 미국국체의 수익률은 0%에 가까웠다. 김씨는 문제제기를 한 사람들을 자신에 대한 음해세력이라고 공격하기도 하며 ‘선물옵션의 귀재’라는 소문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일부 투자자는 선물옵션 투자시 수익률 5%를 보장하고, 그 이상의 수익은 자신이 갖겠다는 말에 속았다. 피해자들은 투자내용보다는 장기간 회사를 운영해온 김씨에 대한 세평과 같은 종교인이란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부터 관련 상품을 만들어 자신이 다녔던 교회, 종교단체, 지인을 대상으로 닥치는 대로 판매해왔다. 사기행각이 한계에 이르자 2009년 10월4일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도피해, 한국시각으로 10월17일 전북 전주에서 체포됐다.
BCSC는 과거의 처벌사례보다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BSCS는 앞서 2년간 폰지수법을 통해 투자자 800명에게 미화 총1300만달러 피해를 끼친 4명에 대해 지난해 벌금 2600만달러에 투자금과 이자상환 명령을 내린바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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