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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프랑스를 돕겠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1-16 15:30

폭격중단·난민수용 정책 변화는 언급 없어
지난 13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파리 테러와 관련해 피해자 추도 성명을 발표하고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터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직전 기자회견에서 트뤼도 총리는 파리 테러로 인한 정책 변화에 대해 “모든 정보가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은 불명확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뤼도 총리는 성명에서 “파리에서 일련의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많은 이들이 살해되고 다쳐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인질이 가능한 한 빨리 무사히 풀려나기를 희망한다. 또한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이 어두운 순간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 프랑스를 돕겠다”며 “우리는 이러한 끔찍하고, 몰상식한 행동의 예방을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테러 발생 직후에 나왔으며, 진범으로 지목된 ISIS(이라크와 시리아내 이슬람 극단주의단체)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자유당(LPC)은 미국 주도의 이라크·시리아 폭격 참여 중단을 공약했고, 지난 10월 20일에는 당시 트뤼도 총리지명자 신분으로 버락 오바마(Obama) 미국대통령과 통화에서 캐나다 F-18기 철수를 언급했다. 이어 11월 6일에는 캐나다 공군기의 ISIS폭격 중단을 총리가 재확인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하짓 사잔(Sajjan) 국방장관은 사건발생 직전인 13일 오전 CB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ISIS에 대해 대비해야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폭격중단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13일 밤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자유당 정부의 선택이 번복될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으나, 트뤼도 총리는 방향전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사태는 캐나다로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데려오겠다는 자유당 공약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불러모으고 있다. 존 맥칼럼(McCallum) 이민장관은 7일 지난해 입국한 것보다 80배 많은 시리아 난민을 데려오는 계획을 “시시각각 추진하고 있다”며 “난민들이 건강상·안전상 캐나다에 위협이 되지 않게 확인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해 일부 여론은 자유당 정부 약속대로 연말까지 모든 부분을 확인해 난민을 데려오기에는 빠듯하다는 지적이 있다. (관련기사  새스캐처원 주수상 의견 밝혀)

파리 테러 용의자 중 1명은 지난 10월 3일 그리스에서 난민으로 등록해 프랑스로 입국했으며, 지난 13일 축구장 테러 중 사망했다. 이는 난민 대열 중 ISIS소속원이 숨어들어 올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3인의 해법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저스틴 트뤼도(Trudeau)캐나다 총리가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Obama)미국 대통령과 15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캐나다 총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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