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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는 이제 잊힌 전쟁이 아니라 기억될 전쟁”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12-23 17:09

연아 마틴 상원의원 올해의 성과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날' 꼽아
"6.25가 캐나다인에게 잊힌 전쟁(forgotten war)이 아니라 기억할 전쟁으로 만든 것이 올해 가장 큰 일이었다"

연아 마틴(김연아·48세) 캐나다 상원의원은 올해 가장 보람된 일로 6.25 정전일인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날(Korean War Venerans Day)로, 캐나다의 국경일로 삼게 된 사건을 꼽았다.

23일 코퀴틀람 시내에서 연례 한인언론인 정찬을 주관한 마틴 상원의원은 "이 날이 정해져서 앞으로 캐나다는 6.25를 꾸준히 기억하고 추모하게 됐다"며 "2009년 상원의원에 임명됐을 당시, 한국전쟁에 관한 캐나다의 공식적인 추모행사가 있었는가의 대답은 '노(No)' 였지만, 이제는 캐나다인과 한인이 함께 공식 행사로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마틴 의원은 앞으로도 참전용사에 관한 추모 사업은 이어가기로 하고, 내년 BC주에서 첫 일정을 참전용사들이 입원 중인 버나비시내 조지더비센터 방문으로 잡았다.


<▲ "캐나다 명절에는 칠면조 요리죠"... 연아 마틴 캐나다상원의원이 23일 밴쿠버지역 한인 언론인 모임에서 칠면조를 자르고 있다. 마틴 의원은 "한인 중에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때마다 칠면조를 찾는다면 캐나다인 다된 것"이라고 말했다.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 최성호 기자/sh@vanchosun.com >

한편 마틴 의원은 한인사회와 연결고리 역할과 관련해, 올해 한인사회 사업가와 관련 단체장과 연락을 취해 캐나다 연방예산안에 관한 한인사회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든 것과, 연방 정계나 관료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인 1.5세와 2세를 각 지역별로 발탁해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꾸준한 네트워크를 마련한 것을 꼽았다.

한인사회 연결고리를 마련하는 주무업무는 마틴 상원의원의 조근혜 수석보좌관(그레이스 시어)이 하고 있다. 조 수석은 캐나다 각 지역별로 단체장과 관계자와 연락해 한인이 알아둘 연방정부내 제도를 안내하거나, 정책에 관한 한인사회의 의견을 청취·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부터 매년 4월 경에 발표되는 캐나다 연방예산안에 한인 사회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도 한인 사업가 네트워크를 통해 그와 같은 작업을 할 예정이다. 예산안에는 사업규제 철폐나 문화 육성 지원금, 세제변경이나 사회보장 혜택 등 나라살림에 관한 거의 모든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마틴 의원의 축사나 스티븐 하퍼 총리의 축사청탁을 챙기는 것도 조 수석의 일이다. 보통 의원축사는 사전 2주, 총리 축사는 사전 3주의 처리 기간이 요구된다고.

마틴 의원은 또한 의원 임명 초기부터 꾸준히 해온 의원실 인턴 교육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도에도 인턴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마틴 의원은 매년 2~3명의 인턴을 발탁해 자신의 사무실 뿐만 아니라 오타와내 다른 보수당 의원 인턴으로 보냈다. 이 중 의원 보좌관으로 취업한 이도 적지 않다. 인턴은 어느 정도 사회경험이 있는 대학교 2~3학년에, 지역사회의 추천 받은 인재 중에 선발된다.  마틴 의원은 한웨이(韓Way)라는 한인 1.5세와 2세 보좌관 및 공무원과 한국에 관심있는 캐나다인 모임을 통해 이들의 네트워크를 챙기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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