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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 프로그램 74.92점 1위, 프리 스케이팅 출전 순서는?

소치=성진혁 기자 news@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2-19 13:43

‘여왕의 시간’은 4년 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정교한 점프와 화려한 스텝, 스핀 연기는 동계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챔피언다웠다. 

김연아(24)는 20일(한국시각) 새벽에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74.92점(기술점수 39.03점+프로그램 구성점수 35.89점)으로 1위를 했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가 74.64점으로 2위,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7)가 74.12점으로 3위를 했다. 

김연아는 전체 30명의 출전 선수 중 17번째로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은반에 섰다. 이미 빙판 적응은 끝낸 상태였다. 김연아는 소치 입성 다음날인 13일부터 하루 1~2번씩 훈련을 소화했다. 휴식일은 15일 하루뿐이었다. 쇼트 프로그램 전날엔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으니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했다. 

김연아는 배경음악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첫 기술 과제인 3회전 연속 점프(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깨끗하게 성공했다. 기본점수 10.10점에 가산점이 1.50점이 붙었다. 트리플 플립(기본점수 5.30점) 점프 역시 깔끔했다. 가산점이 1.10점이었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수준인 4레벨(기본점 3.20점)에 0.93점의 가산점이 붙었다. 

김연아는 연기 시작 2분 뒤에 시도한 더블 악셀 점프(4.70점), 레이백 스핀(3.19점), 스텝 시퀀스(4.44점), 체인지풋 컴비네이션 스핀(4.57점)으로 고르게 득점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가 3레벨(최고 4레벨)이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김연아는 경기 후 “워밍업 때 긴장했다.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채로 연기를 시작했다”면서 “연습 때는 거의 쇼트 프로그램을 잘했기 때문에 못하면 억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메달 유망주였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는 3회전 점프를 하다 넘어지는 등 65.23점으로 5위를 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24)는 점프 3가지를 모두 실수하면서 16위(55.51점)에 그쳤다.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한국의 김해진(17·과천고)은 54.37점으로 18위, 박소연(17·신목고)은 49.14점으로 23위를 하면서 상위 24명이 얻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땄다. 프리 스케이팅은 21일 새벽에 열린다. 김연아는 오전 3시46분에 가장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출전한다. 김연아는 추첨 결과를 보고 “아!”하며 살짝 탄식을 하며 웃었다. 마지막 순서는 워밍업을 하고 나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다른 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한 다음이라 빙판의 상태도 상대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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