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건강은 잘 알고 행동해야 쌓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27 17:18

“자기 몸 알고, 먹는 것 조절하고, 그리고 바르게 뛰어라”

건강하게 되는 방법은? 주변에 조언을 구하다가 스티브 내쉬 트레이닝 센터에서 근무하는 아이리스 양 트레이너를 소개 받게 됐다. 양 트레이너의 도움말과 캐나다 국내 보건관련 단체에서 나온 자료를 종합해 건강한 습관을 체계적으로 세우는 방법을 찾아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① “당신 몸을 잘 알아라. 어떻게?”
건강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는 자기 몸 상태를 아는 것. 그러나 의외로 대충 알면서 안심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체중 변화와 체질량지수(BMI)를 대충만 알아도 몸관리에 도움이 되기는 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 줄면 대부분 사람들은 먹고 마시는 것에 신경 쓰기 시작한다. 신체 이상을 확인해보기도 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체질량지수(BMI)에도 신경 쓴다. BMI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체내 지방량을 추정하는데 쓰인다. 허리둘레도 제어 본다. 한국인 표준체형 기준으로 남

자 90cm, 여자 80cm 이상이면 복부비만이라고 간주한다. 그러나 BMI는 지방의 근사값을 보여주어 대충 이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도와줄 뿐 실제 측정해보면 지방량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정확하게 알려면 신체조성(Body composition)을 측정기로 측정해보면 알 수 있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볼 수 있는 신체조성 측정기는 성별과 키, 나이를 입력하면 체중을 재듯이 측정해 BMI, 체내 지방비율과 지방량(Fat mass), 근골격량, 기초대사율(BMR) 등을 측정해주는 장치다. 여기서 나오는 수치를 토대로 트레이너들에게 적당한 근육량과 지방량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양 트레이너는 “BMI는 쉽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정도 수치이면, 내가 안전선에 있다는 판단을 할 수는 있지만 BMI를 맹신하다보면, 지방이 늘고 근육이 주는 것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체중 수준의 BMI를 보이더라도, 신체조성상 지방이 늘어나면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 특히 나이를 먹으면서 체중의 큰 변화 없이도 근육량이 줄고 대신 지방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② “적당히 먹어라? 그럼 어느 정도?”
우리 몸에 적당한 양은 주먹을 쥐어 어림짐작 할 수 있다. 주먹을 꽉 쥐었을 때 크기는 위의 크기와 흡사하다. 이 크기 만큼 먹는 것이 정량이다. 단 이 정량 안에는 채소가 포함되지 않는다. 양념이나 소스가 없는 채소는 정량보다 더 먹어도 괜찮다. 밥으로 대표되는 탄수화물, 고기로 대표되는 단백질, 당분이 많은 과일은 정량 내에서 먹는 것이 좋다.

물론 과식은 금물이다. 양 트레이너는 “과식 후에 위를 보면 마치 쭈글쭈글해진 풍선 같아진다. 위를

이렇게 만들면 안된다”며 “과식을 해서 위의 크기를 늘리게 되면, 위는 과식한 양을 적량으로 기억한다. 만약 위가 기억하는 적량보다 적은 양의 음식이 계속 들어오게 되면, 이를 지방으로 축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 트레이너는 “많은 한인들, 특히 여성들이 살을 빼려고 금식부터 시작하는데, 체중을 요요 현상 없이 조정하려면 금식이 아니라 적당히 먹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의 양만큼이나 칼로리도 중요하다. 양 트레이너는 “토마토는 20칼로리지만, 한 뼘 조금 못되는 바나나는 120칼로리가 된다”며 “기초대사율을 고려해 적당한 칼로리 섭취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체중에 맞는 칼로리는 쉽게 인터넷상의 계산기를 찾아서 수치를 넣어 결과를 볼 수 있다.

보통 감량을 위해서는 체중유지를 위한 칼로리에서 약 500㎉을 빼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사람의 근육량에 따른 칼로리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어, 평균보다는 자기 몸을 잘 알아서 적당한 칼로리 수준을 가늠해 두는 것이 권장된다.


③ “허리를 곧게 펴라? 왜?”
곧은 자세와 척추가 중요하다.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들여다보느라 흔히 목은 앞으로, 어깨는 뒤로 간 거북 목 자세들이 많다.

양 트레이너는 “일단 이런 자세가 되면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이라며 “우리 몸은 무게 균형을 이루려 하기 때문에 목이 앞으로 가면 어깨가 뒤로, 어깨가 뒤로 가면 배가 지방이 쌓여 앞으로, 배에 지방이 쌓이면 엉덩이 아래에 지방이 쌓이고, 엉덩이 살이 찌면 무릎에도 지방이 쌓인다”고 지적했다. 요약하면 목이 구부정한 덕분에 온 몸이 망가지는 셈이다. 여기에 구부정한 부위에는 자연히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뼈가 변형돼 신경을 누르거나 관절이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④ “바르게 뛰어라. 어떻게?”
BC주정부가 권장하는 운동시간은 하루 30분. 양 트레이너는 “30분은 미니멈이고 60~90분 운동 시

간을 가져라”라고 권장했다. 운동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시간배분과 바른 자세다.

5~15분 정도 준비운동(warm up)을 하고 본 운동에 들어가란 것. 마무리 운동(cool down)도 5~15분을 써야 한다.준비운동은 관절을 풀어주어서 본 운동의 효과를 높여준다. 영어권에서는 ‘warm up’이라는 용어 때문에 준비운동을 단순히 체온 높이는 수준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 더운 여름철에는 준비 운동을 안하는 이도 있다고. 그러나 체온과 상관없이 준비운동은 해야 한다고.

마무리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으로 혈관 속에 혈액이 맹렬하게 움직이는 중에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운동시간 마무리는 전력질주가 아니라 서서히 속도와 강도를 줄이는 마무리 운동이 되야 한다.

한편 30~40대는 잘못된 운동 자세를 가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윗몸 일으키기의 경우 ,복근을 쓰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개수를 빨리 채우기 위해 깎지 낀 손으로 뒷 목을 밀어올리는 시간낭비를 ‘체력장’을 통해 익힌 이들이 많은 것.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가족 & 청소년 서비스
2008년 출범한 ‘코리안 커뮤니티 워커스 네트워크(KCWN∙회장 장기연)’는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와 교육청의  정착담당, 카운셀러로 일하는  한인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한국에서 밴쿠버까지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자. 바로 크루즈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크루즈 여행 전문회사, 홀란드 어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이하 홀란드)은 일본-부산-밴쿠버를 잇는...
취업 상담 서비스(Employment Service)
2008년 출범한 ‘코리안 커뮤니티 워커스 네트워크(KCWN∙회장 장기연)’는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와 교육청의  정착담당, 카운셀러로 일하는  한인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장관이 19일 소수 민족 언론을 대상으로 원탁회의(round table)를 개최했다. 중국, 이란, 인도, 필리핀 등 10여국의 언론인이 초청된 이번 원탁회의에 한인 언론 중에는...
[행복한 이민생활을 도와드립니다 2] 이민정착/ESL수업 서비스
2008년 출범한 ‘코리안 커뮤니티 워커스 네트워크(KCWN∙회장 장기연)’는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와 교육청의  정착담당, 카운셀러로 일하는  한인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장기연 KCWN 회장 인터뷰
낯선 문화와 사회에서 막막할 때, 이민자들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들이 있다. 석세스, 옵션스, ISS, 모자익 같은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 및 교육청 학교 정착 담당...
예기치 않게 곰 마주치면…“등 보이지 말고 뒷걸음 치면서 도망쳐야” 최근 곰 등 야생동물에 습격 당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예기치 않게 야생동물과 마주쳤을 때의 행동수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또한 나들이가 잦아지는 여름을 맞아...
BC주 면허 체계와 지역별 규정 숙지해야
낚시는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레저 문화로 자리잡았다. BC주는 낚시하기에좋은다양한 장소들이 많고 다양한 종류의 낚시가 가능해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이다....
LMO 발급 승인률 50~60% 수준평균임금 캐나다인과 동등하거나 높아야… 캐나다 영주권 취득의 통로로서 근로허가(work permit) 비자를 통한 이민 및 유학 후 이민의 수요가 대폭 늘었다. 이민부도 최근 근로허가 비자를 기본 전제로 하는 주정부이민(PNP), 캐나다 경험...
한국에서 치기공사로 근무하던 A씨(35)는 지난 2009년 밴쿠버로 입국했다.치기공 사업을 준비하던 지인의 부탁이었다. A씨는 밴쿠버에 거주하며 근로허가(work permit) 비자를 발급 받고 지난해 초 전문인력이민을통해 영주권을 신청했다. 하지만 근로허가 비자...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당뇨병·심장병등 만성질환자 등은 휴가지로 향하는 비행기 안이나 휴가지에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
구름없는 맑은 날씨에 반드시 챙겨야할 필수품이 있다.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사실 자외선(UV)은 날씨와 장소에 큰 상관이 없다. 비가오는 흐린 날에도, 그늘∙건물∙차 안에 있어도...
15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 결승 흥분의 도가니10여만 시민 거리 운집… 밴쿠버 사상 최대 [현장르포] 15일 밴쿠버 커낙스와 보스턴 부루인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 컵을 놓고...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는 6월 3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Father’s day)’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6월 19일이 아버지들을 위한 하루다. 사실 ‘파더스 데이’는...
캐네디언 록키산맥에 가기 전에 주의할 점은 먼저 이 곳을 보고 나면 다른 지역에 가서 무엇을 보아도 감흥이 덜할 것이란 점이다. 지난해 밴프-재스퍼를 여행한 후, 캐나다 다른 지역을...
3박 4일 알뜰 여행 상품
바쁜 일상 속 직장인이나 록키 여행이 처음인 사람에게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 상품을 통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단점이...
캐나다 록키는 웅장하다. ‘창조주가 빚어낸 예술품’이라고 감탄하게 된다. 그저 스쳐 지나며 보기만 해도 록키의 이미지는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사시사철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라면 서핑의 고향인 줄만 알았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에메랄드 빛 파도로 충만한 물의 나라인 줄만 알았다. 빅 아일랜드에서 비로소 깨달았다. 하와이에선 물과 불이 공존한다. 불의 고리. 환태평양 화산대를 일컫는 말이다. 서핑의 고향 하와이도 이 일대다....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수도 런던엔 남성용 의류·잡화 매장이 모인 ‘신사의 거리’가 있다. 간판에 적힌 창업연도를 보면 100년은 기본이고 200년이 넘는 곳도 있다. 오랜 세월 신사복의...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가 되살아났다. 선샤인 스테이트는 연중 300일 이상 태양이 내리쬐는 호주 최고의 관광명소 ‘퀸즐랜드(Queensland)’의 또 다른 이름. 퀸즐랜드는 지난 1월...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