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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피해 흔적은 사라졌다…수십억년 산호초만 빛날 뿐

김현지 기자 ge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03 16:33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가 되살아났다. 선샤인 스테이트는 연중 300일 이상 태양이 내리쬐는 호주 최고의 관광명소 ‘퀸즐랜드(Queensland)’의 또 다른 이름.

퀸즐랜드는 지난 1월 100여년 만의 대홍수에 이어 2월 열대 저기압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봤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신속히 복구 작업을 마쳐 이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지금은 티없이맑은 하늘 아래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퀸즐랜드를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자연유산은 수십억년 바다의 신비를 품고 있는 산호초 군락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퀸즐랜드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2300㎞ 뻗어 있다. 세계 7대 자연 불가사의 중 하나라 할 만하다. 헬기를 타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내려다보면 하트모양을 닮
은 산호초 군락인 ‘하트 리프’를 볼 수 있다.

이곳은 수중 스포츠의 천국이기도하다. 육지에서 10㎞ 떨어진 윗선데이제도(Whitsundays Island) 내 해밀턴섬을 출발해 배로 두 시간을 달려가면 바다 한가운데를 수놓은 산호초 ‘하디리프(Hardy Reef)’가 눈에 들어온다. 대형수상플랫폼에 배를 묶어 놓고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닷물이 얕아 산호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바다거북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온다. 물 흐름도 고요해 발이 닿을 듯한 바닷물에 편안하게 몸을 맡기다 보면 형형색색의 물고기떼에 깜짝 놀라곤 한다. 윗선데이제도의 화이트헤이븐 비치(Whitehaven Beach)는 7㎞에 이르는 하얀 모래와 투명한 에메랄드빛 물을 자랑하는 휴양 명소다. 이곳은 육지와 해변을 오가는 관광선이 하루 몇편 오고갈 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브리즈번 남쪽 교외에 있는 골드코스트(Gold Coast)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관광휴양지다. 고층빌딩과 금빛 백사장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골드코스트를 대표하는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해변은 이름 그대로 서핑의 천국이다.

바다가 얕은데도 높은 파도가 끝없이 밀려온다. 골드코스트의 랜드마크인 Q1빌딩 77·78층에 있는 ‘스카이 포인트 전망대’는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칵테일 한잔을 곁들여 밀려오는 파도와 모래사장, 그리고 파도 타는 서퍼들을 구경할 수 있다. 놀이동산 드림월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직낙하 놀이기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자이언트 드롭’(119m)을 타보자. 놀이기구에 오르면 골드코스트의 고층 빌딩과 열대 우림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이 공중에 붕 뜬다 싶더니 어느새 시속 135㎞속도로 떨어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제트 보트’는 50여분 동안 골드코스트 해안선과 스카이라인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고속도는 시속 80㎞로 급커브나 360도 회전을할 때는 물벼락을 맞기 십상이다.

◆환율: 1달러=약 1.04캐나다 달러

◆항공편: 밴쿠버-브리즈번행 직항 노선은 없기 때문에 경유를 이용해야 한다. 컨터스 에어라인은 시드니를 경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LA를 경유하는 등 다양하다. 항공료는 1650달러부터 2400달러 수준. 날짜가 임박해 예약하거나 성수기 때는 가격이 더 오르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미리 예약하는 것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

◆교통: 해밀턴섬·화이트해븐비치 등 윗선데이제도의 섬 관광은 배편이 편리하다. 브리즈번 국제공항에서 골드코스트까지 철도·공항버스로 1시간 30분 소요. 시내에선 주요 관광지행 투어버스 운행.

◆관광안내: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 퀸즐랜드 관광청 www.tq.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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