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태평양, 내년엔 크루즈로 건넌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29 14:51

한국에서 밴쿠버까지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자. 바로 크루즈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크루즈 여행 전문회사, 홀란드 어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이하 홀란드)은 일본-부산-밴쿠버를 잇는 22일간의 크루즈 여행 상품(22-Day Japan and Alaska)을 최근 발표했다. 내년 4월 15일에 단 한차례 출항한다.

일본 고베를 출발해 카고시마와 나가사키를 경유한 뒤, 한국 부산항에서 하루 머문다. 한국부터는 북쪽으로 이동해 러시아 주요항을 들린 후,  알라스카와 BC주 프린스 루퍼트를 지나 5월 6일 밴쿠버에 도착하는 편도 일정이다. 가격은 1인당 2099달러(창문없는 내부 객실)부터 시작하고, 오션뷰의 경우 2299달러, 딜럭스 베란다 스위트는 7699달러부터 시작한다.


<▲ 한국을 경유하는 일본-알라스카 22일 크루즈 관광상품.>



홀란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관광상품 5개 외에 내년부터 일본-밴쿠버 22일 일정을 포함한 4가지 아시아 관광 상품을 추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2가지 상품은 한국을 경유한다. 리차드 메도우스(Meadows) 홀란드 마케팅 부사장은 “한국처럼 자연 환경이 아름답고 문화적인 가치가 풍부한 여러 아시아 도시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추가되는 관광상품 모두 미스 잔담(ms Zaandam)호가 항해한다.

2012년도 테마는 ‘아시아’
홀란드가 추가하는 4가지 상품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제일 먼저 홍콩-한국 왕복 관광상품이 있다. 홍콩을 출발하여 중국 본토에 들려 상하이∙베이징을 여행하고, 한국에서 인천과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관광한 뒤 다시 홍콩으로 돌아오는 14일 일정(14-Day China and Korea Voyage)이다. 2012년 2월 19일 한차례 출발한다. 숙소 등급에 따라 1인당 가격은1800달러~8000달러 사이(기사에 명시된 모든 가격은 유류세, 세금, 봉사료 등 기타 세금 제외된 것).

짧아서 아쉽다면 28일짜리 일정에 눈을 돌려보자. 홍콩-한국 왕복 여행 일정에 싱가포르, 태국을 추가하는 관광상품(28-Day Asia Explorer Collectors' Voyage)이다. 2월 5일에 싱가폴을 출발해 홍콩에서 여행을 끝낸다.  가격대는 3740달러~9000달러에서 형성되어 있다.

14일 아시아 탐험 여행상품(14-Day Asia Explorer voyage)은 한국을 들리진 않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의 매력적인 주요도시를 여행한다. 내년 1월 8일/22일, 2월 5일, 3월 4일/18일에 각각 출발한다. 1인당 비용은 1800~8000달러.


<▲ 딜럭스 베란다 스위트 내부.>



크루즈에 오르면 즐기는 일만 남았다
미스 잔담호는 승객 1432명과 직원 615명을 태울 수 있는 배다. 가로 길이 240미터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이다. 내부에는 대형 레스토랑 8곳, 쇼 스테이지와 아동용 놀이시설, 수영장, 농구코드, 카지노, 면세점, 스파 등이 있다.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주어진 시간동안 얼마나 유쾌하게 이같은 배 안의 시설을 이용하는지다.

크루즈 여행 중에는 ‘뭐하지’와 ‘뭐먹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크루즈 가격은 선상에서의 모든 식사와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고급 식재료 요리를 제공하는 특정 레스토랑을 이용시에는 추가 요금을 내야하는 곳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사항이다. 굳이 그런 레스토랑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크루즈에서는 24시간 뷔페부터 코스 요리까지 먹을 것이 풍부하다. 


<▲ 내부 인테리어를 특별히 신경쓴 로터담(rotterdam) 레스토랑.>


<▲ 코스요리가 제공되는 레스토랑 중 한 곳인 피나클 그릴 레스토랑.>


<▲ 미스 잔담호 내부에 있는 대형 장식.>

아시안 레스토랑에선 점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딤섬이, 저녁으로는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이 나온다. 정통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는 랍스터, 최고급 스테이크, 대구 조림 요리 등이 포함되는 코스요리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식사 후 생각나는 달콤한 초콜렛 볼케이노 케이크, 홈메이드 라즈베리 치즈케이크, 수십종류의 아이스크림, 직접 짠 생과일 주스 등 디저트 메뉴도 많다. 크루즈 식사는 까다로운 승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다. 24시간 내내 식사 룸서비스도 제공하며, 특별식단이 필요한 경우 미리 알려주면 준비된다.


<▲ 쇼를 볼 수 있는 공연장.>


한정된 공간에 있다보면 쉽게 지루해질 수 있다. 크루즈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발달한 이유다. 같은 시간대에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공연장에서는 매일 저녁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대형쇼나  마술쇼, 토크쇼같은 무대의 막이 오른다. 팝콘을 먹으면서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도 있다. 바나 피아노 라운지는 바다 풍경을 보면서 우아하게 칵테일이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푸드앤와인 매거진과 협력을 맺고 와인 전문가, 요리책 저자, 최고의 요리사들과 함께 요리 시연 및 세미나를 열기도 한다. 세계에서 유명한 요리 전문가들과 친목을 쌓을 수도 있고 직접 노하우를 전수받을 좋은 기회다. 뉴욕타임즈가 후원하는 익스플로러에이션 카페는 아늑하게 커피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20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고, 인터넷을 하거나 음악을 즐기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한 도서관 같은 장소다.

가족단위 여행객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클럽 할(HAL)은 3~12세 아이들을 위한 곳이다. 안전한 놀이 기구가 있고, 아동 전문가와 함께 공작∙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쿠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인기다. 청소년용  로프트(Loft)에서는 전담 관리 직원의 감독 아래 13~17세 청소년들을 위한 노래방, 청소년 사교 프로그램 등이 있다.

크루즈는 운동 애호가들에게도 지루하지 않다. 선상에는 수영장이 있고, 걷거나 조깅을 할 수 있는 덱 또한 있다. 농구장과 배구장도 있고, 골프 치핑과 탁구같은 대회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된다. 그린하우스 스파는 환상적인 뷰가 보이는 곳에서 스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숍(유료)이다. 네일케어, 머리 손질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크루즈 상품 예약 및 자세한 정보는 홀란드 웹사이트(www.hollandamerica.com) 참조.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사진제공=Holland America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가족 & 청소년 서비스
2008년 출범한 ‘코리안 커뮤니티 워커스 네트워크(KCWN∙회장 장기연)’는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와 교육청의  정착담당, 카운셀러로 일하는  한인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한국에서 밴쿠버까지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자. 바로 크루즈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크루즈 여행 전문회사, 홀란드 어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이하 홀란드)은 일본-부산-밴쿠버를 잇는...
취업 상담 서비스(Employment Service)
2008년 출범한 ‘코리안 커뮤니티 워커스 네트워크(KCWN∙회장 장기연)’는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와 교육청의  정착담당, 카운셀러로 일하는  한인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장관이 19일 소수 민족 언론을 대상으로 원탁회의(round table)를 개최했다. 중국, 이란, 인도, 필리핀 등 10여국의 언론인이 초청된 이번 원탁회의에 한인 언론 중에는...
[행복한 이민생활을 도와드립니다 2] 이민정착/ESL수업 서비스
2008년 출범한 ‘코리안 커뮤니티 워커스 네트워크(KCWN∙회장 장기연)’는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와 교육청의  정착담당, 카운셀러로 일하는  한인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장기연 KCWN 회장 인터뷰
낯선 문화와 사회에서 막막할 때, 이민자들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들이 있다. 석세스, 옵션스, ISS, 모자익 같은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 및 교육청 학교 정착 담당...
예기치 않게 곰 마주치면…“등 보이지 말고 뒷걸음 치면서 도망쳐야” 최근 곰 등 야생동물에 습격 당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예기치 않게 야생동물과 마주쳤을 때의 행동수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또한 나들이가 잦아지는 여름을 맞아...
BC주 면허 체계와 지역별 규정 숙지해야
낚시는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레저 문화로 자리잡았다. BC주는 낚시하기에좋은다양한 장소들이 많고 다양한 종류의 낚시가 가능해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이다....
LMO 발급 승인률 50~60% 수준평균임금 캐나다인과 동등하거나 높아야… 캐나다 영주권 취득의 통로로서 근로허가(work permit) 비자를 통한 이민 및 유학 후 이민의 수요가 대폭 늘었다. 이민부도 최근 근로허가 비자를 기본 전제로 하는 주정부이민(PNP), 캐나다 경험...
한국에서 치기공사로 근무하던 A씨(35)는 지난 2009년 밴쿠버로 입국했다.치기공 사업을 준비하던 지인의 부탁이었다. A씨는 밴쿠버에 거주하며 근로허가(work permit) 비자를 발급 받고 지난해 초 전문인력이민을통해 영주권을 신청했다. 하지만 근로허가 비자...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당뇨병·심장병등 만성질환자 등은 휴가지로 향하는 비행기 안이나 휴가지에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
구름없는 맑은 날씨에 반드시 챙겨야할 필수품이 있다.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사실 자외선(UV)은 날씨와 장소에 큰 상관이 없다. 비가오는 흐린 날에도, 그늘∙건물∙차 안에 있어도...
15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 결승 흥분의 도가니10여만 시민 거리 운집… 밴쿠버 사상 최대 [현장르포] 15일 밴쿠버 커낙스와 보스턴 부루인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 컵을 놓고...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는 6월 3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Father’s day)’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6월 19일이 아버지들을 위한 하루다. 사실 ‘파더스 데이’는...
캐네디언 록키산맥에 가기 전에 주의할 점은 먼저 이 곳을 보고 나면 다른 지역에 가서 무엇을 보아도 감흥이 덜할 것이란 점이다. 지난해 밴프-재스퍼를 여행한 후, 캐나다 다른 지역을...
3박 4일 알뜰 여행 상품
바쁜 일상 속 직장인이나 록키 여행이 처음인 사람에게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 상품을 통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단점이...
캐나다 록키는 웅장하다. ‘창조주가 빚어낸 예술품’이라고 감탄하게 된다. 그저 스쳐 지나며 보기만 해도 록키의 이미지는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사시사철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라면 서핑의 고향인 줄만 알았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에메랄드 빛 파도로 충만한 물의 나라인 줄만 알았다. 빅 아일랜드에서 비로소 깨달았다. 하와이에선 물과 불이 공존한다. 불의 고리. 환태평양 화산대를 일컫는 말이다. 서핑의 고향 하와이도 이 일대다....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수도 런던엔 남성용 의류·잡화 매장이 모인 ‘신사의 거리’가 있다. 간판에 적힌 창업연도를 보면 100년은 기본이고 200년이 넘는 곳도 있다. 오랜 세월 신사복의...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가 되살아났다. 선샤인 스테이트는 연중 300일 이상 태양이 내리쬐는 호주 최고의 관광명소 ‘퀸즐랜드(Queensland)’의 또 다른 이름. 퀸즐랜드는 지난 1월...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