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민생활을 도와드립니다 3] 밴쿠버 이민자의 취업문 두드리기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008년 출범한 ‘코리안 커뮤니티 워커스 네트워크(KCWN∙회장 장기연)’는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와 교육청의  정착담당, 카운셀러로 일하는  한인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본보는  KCWN과 손잡고 매주 수요일마다 단체들이 제공하는 분야별 서비스 내용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각 서비스를 담당하는 KCWN회원들을 소개하는  ‘행복한 이민생활을 도와드립니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일부 이민자 지원단체는 이민자들이 취업 과정에서 겪는 수고를 줄여주고자 취업 상담만을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석세스(SUCCESS)와 BC이민자봉사회(ISS of BC), 모자이크, 옵션스, 사우스밴쿠버네이버후드하우스(SVNH)가 취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자격증 과정 제공
ISS of BC  취업 상담부는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게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취업을 했다면 현재 주당 근로시간이 20시간 이하일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ISS of BC 한국어 취업 상담은  밴쿠버∙버나비∙써리 지점에 있는 취업 상담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상담 내용으로는 ▲ 케이스 매니저(Case Manager)와의 일대일 직업 목표 설정 및 직업 시장 정보 제공 ▲ 고용주와 직접 연결되는 직업 추천 서비스 ▲ 이력서 작성 및 면접 대비 훈련 ▲ 기술 교육과 직업 교육 프로그램 제공 ▲ 고용보험에 관한 정보 제공과 지원 보조 ▲ 무료 자격증 과정(Food Safe certificate/First Aid training) ▲ 새로운 취업  정부 프로그램 소개 등이 있다. ‘푸드 세이프’는  요식업을 시작하거나 식당에 취업할 예정이면 반드시 취득해야하는 자격증이다.

<ISSofBC 한인 담당자 연락처>
조이스 리: 취업 상담(#201-7337 137th St., Surrey, 604-595-4021, joyce.lee@issbc.org)
소피아 리: 취업 상담(502-333 Terminal Ave., Vancouver, 604-684-2504, Sophia.lee@issbc.org)

외국인 임시 고용자에게도 혜택을
모자이크가 타 단체와 크게 차별화되는 점은  ‘임시 외국인 근로자(Temporary Foreign Workers)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임시 고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드롭인 센터는 1주일에 한번씩 비슷한 상황의 취업 중인 외국인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일과 관련된 영어를 배우며, 외국인 근로자로서의 법과 책임, 권리를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외국인 임시 고용자를 대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그룹 워크숍도 비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외국인 임시 고용자들만을 위한 무료 법적 상담 서비스도 있다.  프로보노 소속 변호사들이 직장 문제, 가족, 이민, 인권 등과 관련된 주제에 한해 30분간 무료로 법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밴쿠버 이민자들에게는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스킬 컨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취업 상담 프로그램을 짜준다. 멘토∙멘티 연결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각 전문 분야의 멘토들이 취업 희망자들을 이끌어준다. 지난해부터 주정부가 시작한 잡 옵션스 BC프로그램은 취업교육 4주∙단기 트레이닝 2주∙취업 경험 2주 등 총 10주간의 과정을 포함하는 취업 기회 제공 프로그램이다.

<모자익(Mosaic) 한인 담당자 연락처>
미쉘 박: 정착 상담(1720 Grant St., Vancouver, 604-254-9626, mpark@mosaicbc.com)

기술직∙창업 희망자에 맞는 교육을
석세스도 버나비와 코퀴틀람 오피스에서 케이스 매니저(커리어 카운셀러)와의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을 통해 취업계획 작성을 하고 구직활동에 방해요소 파악 및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이력서 작성법, 모의 면접 같은 기본적인 취업 준비 프로그램 외에, 구체적인 취업목표가 없는 경우에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해 보는 직업탐색 프로그램을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석세스도10주 과정 잡 옵션스 BC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캐나다 오기 전에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직 구직자에게, 같은 분야의 멘토를  연결시켜 주는 프로그램으로 인맥 구축에 효과를 보고 있다. 자격요건이 되고 참신한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있는 창업 희망자들에게는 9개월동안 관련 강의와 개인 비즈니스 코칭을 통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실제 비지니스로 전환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기술직에 관심이 있는 이민자에게 필요한 자격을 얻도록 도움을 주는ITTI  프로그램은 상담을 통해 적합한 기술직을  찾고, 그 직종에 필요한 견습과 학교 교육에 대한 안내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업수당을 받는 구직자들을 위해  정부 지원 트레이닝에 관한 상담과 신청 안내도 한다.

석세스의 취업 서비스 혜택은 청년들도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중퇴∙졸업은 했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18-30세 젊은 구직자들에게 구직 훈련 및 실제 현장 체험을 제공해 취업과 커리어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14주 풀타임 프로그램이며 프로그램을 듣는동안 최저 임금이 지급된다.

<석세스 한인 담당자 연락처>
송명선, 유성수, 정지은: 버나비 지점 취업 담당(#118-5021 Kingsway, Burnaby, 604-430-2100, sunnie.song@success.bc.ca, shawn.yu@success.bc.ca, jeena.jung@success.bc.ca)
써니 윤, 김재만: 트라이 시티 지점 취업담당(2027-1163 Pinetree Way, Coquitlam, 604-468-6020/604-472-0688, sunny.yun@success.bc.ca, jay.kim@success.bc.ca)

봉사 기회가 취업으로
사우스 밴쿠버 거주자면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단체, 사우스밴쿠버네이버후드하우스(SVNH)에서도 취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 클리닉은  구직에 앞서 개인에 대한 평가를 내려 가능한 취업 분야를 찾고 이력서 작성∙면접 기술 등을 가르친다. 1대1 상담도 가능하다.

SVNH의 취업 상담 서비스 중, 취업 전에 사회적 경험을 쌓고 영어회화 실력을 늘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 기회를 주선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봉사 기회가 있으면 취업이 비교적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캐나다 문화도 배울 수 있다.

또, SVNH는 실제 체험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배워보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밴쿠버  41가와 빅토리아 교차점에 있는 작은 커피숍에서 실제로 금고 사용법, 에스프레소 기계 사용법 등을 익히고 고객 대하는 기술과 캐나다 문화 및 영어 회화를 배울 수 있다. 이력서에 경력으로 추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우스 밴쿠버 네이버후드 하우스 한인 담당자 연락처>
광영 콘: 정착 상담(6470 Victoria Drive, Vancouver, 604-324-6212, kwangyoung@southvan.org)

근로 기준법을 알려 드립니다

써리 지역에서 이민자 지원을 하고 있는 옵션스에는 그동안 유일하게 한인 취업 상담 정착 직원이 있었다. 따라서 옵션스를 찾은 한인 이민자들은 오랫동안 취업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한인 직원으로부터 한국말로 편리하게 고용시장 및 취업 준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원봉사를 원할 경우에도 기회를 주선한다.
옵션스는 특히 캐나다 직장 문화와 관련되어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들을 돕는다. 직장에서는 어떻게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는지, 다문화 직원들간 의사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등 취업 후 문화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준다.

근로 기준법 상담 서비스도 특별하다. 근로자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가 무엇인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고용인의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근로 기준법도 알려준다. 

<옵션스 한인 담당자 연락처>
에이미 전: 취업 및 정착 담당(#100-6846 King George Hwy, Surrey, 604-572-4060, amy.jeon@options.bc.ca)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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