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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필수품, 자외선 차단제 바르게 사용하기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24 16:26

구름없는 맑은 날씨에 반드시 챙겨야할 필수품이 있다.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사실 자외선(UV)은 날씨와 장소에 큰 상관이 없다. 비가오는 흐린 날에도, 그늘∙건물∙차 안에 있어도 피부는 얼마간의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항상 차단을 신경써야 한다.

최문상 MC 피부미용 전문병원 원장은 “여름은 일사량과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자외선은 물론 높은 온도와 활동량으로 인한 잦은 세안, 에어컨 바람, 휴양지에서의 바닷물의 염분, 수영장의 소독약 성분 등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고 저항력이 떨어지는 시기”라며 “특히 자외선 차단은 여름철 피부 관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30이상, PA+++이상, 광범위 차단 제품을 외출 30분 전 꼼꼼하고 충분히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PA는 일본에서 개발된 UVA차단 지수 기준으로 한국제품이나 일본제품 등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표기법이다. PA+가 최저, PA++가 중간, 그리고 PA+++가 최대인 삼등급 차단지수를 표기한다. 하지만 같은 등급간에도 제품마다 보호력이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수치로 매겨지는 SPF 자외선 지수는 개인마다 효과가 다르다. 최원장은 “본인의 피부가 자외선 차단제 없이 태양에 노출되었을 때 10분 후 피부가 붉어졌다면 SPF 30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경우 10분 x  30으로 계산하여 300분 후에 피부가 붉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북미에서 제조된 자외선 차단제는 브로드 스펙트럼 UVA/UVB 프로텍션(Broad Spectrum UVA/UVB Protection) 제품이 있는데 이는 UVA∙UVB를 동시에 차단한다는 뜻이다. 최원장은 “UVB는 피부 깊이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해성이 피부 표피층에 국한되어 있지만, 노출시 피부를 붉게 하며 심하면 물집까지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 노출된 세포 유전자를 파괴하여 검버섯,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UVA는 파장이 길기 때문에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여러가지 문제의 원인이 된다. UVB와 달리 유리나 플라스틱류에 의해서도 차단되지 않는다. UVA는 ▲ 멜라닌 생성 촉진으로 기미∙잡티∙주근깨 등 색소성 질환 악화 ▲ 콜라겐 파괴로 인한 피부노화 ▲ 모공확장 및 혈관확장 등을 유발한다. 최원장에 따르면 UVA는 피부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암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미국 보건청은 발암물질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지속적으로 재도포를 해야 효과가 유지되고, 물에 접촉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다시 발라주어야 한다. 최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재도포하지 않으면 피부로 흡수된 자외선 차단물질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보다 더 크게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만 바르는데 몸에 바르는 차단제도  구매하여 태양에 노출되는 부분은 모두 발라주는 것이 좋다.

캐나다 피부과전문의협회(CDA)도 “여름에는 모자, 썬글라스를 항상 지참하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태양빛이 제일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외출을 삼가는게  좋다”고 말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도 CDA·DIN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이 더 믿을 만하다. CDA와 캐나다 보건부는 효과가 입증된 자외선 차단 제품에 한해 CDA·DIN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 사진=조선일보 DB>

자외선 차단제 추천 제품
요즘 출시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미백, 브라이트닝, 보습 등 스킨케어 기능이 들어있는 제품도 있다. 자외선 차단제 자체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미백 기능이 있지만 이제는 예방 차원을 넘어 화이트닝 성분을 추가하며 전문적인 기능까지 내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이스처라이징 기능을 대폭 강화해 마치 수분크림을 바른 듯한 자외선 차단제의 출시도 눈에 띈다.

최인숙 다모아 화장품 사장은 “시세이도(Shiseido) 울트라 썬프로텍션, 셀렉스 C 썬케어, SVR이 많이 팔리는  자외선 차단제 제품 브랜드”로  꼽았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30~50달러 사이. 시세이도는 유아∙민감피부용 SPF 33 제품부터 방수 기능이 있는 SPF 38∙SPF 50 로션식 제품까지 있다. 최사장은 “시세이도 제품은 얼굴 뿐만 아니라 몸에도 사용할 수 있고 수영이나 땀에도 씻기지 않을만큼 방수효과가 탁월해 실외운동을 즐겨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셀렉스 C는 SPF지수가 높지 않은 대신 오일 프리(Oil Free)로 번들거리지 않고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된다. 다모아 화장품이 밴쿠버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SVR 자외선 차단제(SPF 50+)는 강한 자외선도 완벽하게 막아주므로 여름 내내 태양빛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골프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다.

김인미 조이스 화장품 사장은 “시세이도와 셀렉스 C같은 브랜드 외에도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도 하는 잉그리드 미에(Ingrid Millet) 화이트 콘트롤 UV 프로텍션 익스트림 SPF 50 자외선 차단제 제품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잉그리드 미에 자외선 차단제는 묽어서 부드럽게 발리고 로즈와 베이지색 타입이 있어 얼굴색에 맞춰 색상을 고를 수 있다. UVA/UVB를 모두 차단하며 화이트닝 기능도 들어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 해야할 조치
태양 노출 뒤 피부가 달아오르면서 화끈거리면 1도 화상, 물집까지 잡히면 2도 화상에 해당한다. 화끈거리는 피부는 차가운 물수건, 또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탁월한 알로에나 위치 헤이즐(Witch Hazel)이 주성분인 젤을 냉장고에서 차갑게 해 피부가 식을 때가지 찜질하면 좋다. 얼음을 사용한 냉찜질은 피부에 또 다른 자극을 입힐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물집이 잡혔다면 세균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한다. 이미 물집이 터졌다면 부위에 조심스럽게 폴리스포린(Polysporin)같은 항생연고를 발라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원장은 “통증이 심하거나 화상부위가 넓은 경우는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1도 화상의 경우 최소 7일, 2도 화상의 경우 4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사진=조선일보 DB∙밴조선 DB

도움말=MC피부미용 전문병원(노스 밴쿠버 604-990-6655), 다모아 화장품(버나비 한남슈퍼 윗층 604-420-0123),  조이스 화장품(코퀴틀람 헨더슨몰 1층 604-46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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