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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한인산행문화 뿌리는 15년전 시작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13 16:37

박병준 초대회장 “휠체어 산행 추진 중”

수많은 산우회 중에서도 밴쿠버의 대표적인 단체는 1997년 3월 세워진 밴쿠버한인산우회(Vancouver Korean Hiking Club)다. 밴쿠버의 상당수 산우회에는 밴쿠버한인산우회를 뿌리로 한다. 박병준 초대회장은 처음 50명이 밴쿠버한인산우회라는 명칭으로 모임을 갖고 스탠리파크를 걸은 것이 효시라고 말했다.

“산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밴조선 김동기 사장한테 두어번 들었어. 누가 만들면 좋겠네 했는데… 그때 한 한의사가 쓴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책을 접하고, 산우회 해보자 결심해서 첫 모임을 했고, 그 때 50명이 나왔어요”

 

▲늘산 박병준 산우회 초대회장. 박회장은 매년 한 두차례는 록키에 간다며, 한인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처음 산우회의 활동은 스탠리파크부터 시작했다. 산길 정보가 처음에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산길 개척에 박회장과 산행대장들이 나섰다. 수요일 산행대장들이 먼저 등산해 둘러보고, 토요일 회원과 함께 산행하는 형식이었다. 여기서 밴쿠버 산우회 특징 중에 하나인 ‘산행대장’이 나왔다.

명칭은 대장이지만, 산길 숙지 및 안내역부터 회원의 장비 확인까지 산행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산행대장 호칭을 받았다면 봉사정신과 산행 실력,  산길과 장비에 대한 지식 수준은 인정 받는 셈이다.

밴쿠버한인산우회가 자주 산행을 다니며 BC주내 산길을 익혀나가면서 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후에 회원들이 잘 걷기 시작하니까 새로 온 사람이 못 따라와요. 그래서 초보를 위해 수요 산우회를 만들었지요. 거기도 금방 산길을 잘 다니게 됐어요. 그래서 다시 월요산우회가 만들어졌는데, 여기도 실력이 늘어나니까 다른 산우회들이 또 생겼어요. 지금은 토요산우회가 가장 난도가 낮은 곳을 찾아 다니는 편입니다”

지금 밴쿠버에서는 원한다면 어느 요일에든 산우회를 따라 산행을 갈 수 있다. 현재 주로 토요일 산행을 다니는 밴쿠버한인산우회는 산에 올라 본적 없는 초보보다는 어느 정도 산에 익숙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박회장은 산우회가 만들어 진 보람을 간단하게 표현했다. “많은 사람이 산에 나와서 건강도 되찾고, 또 건전한 산행 문화속에서 즐기고 있어요. 참 좋아. 나도 최근에 건강에 이상이 있었는데 금방 회복했어요. 그게 산에 다닌 덕분 아닌가…”

현재 박회장은 밴쿠버 캠비 로터리클럽(양영승 회장)과 함께 휠체어 산행을 추진하고 있다. 양로원에 있는 한인 노인을 모시고 잠깐 자연으로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한인 노인이 더 많이 늘어날텐데, 이 모임을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하고 싶어요. 지금은 시작이니까 6분 정도 모시고 시작했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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