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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타고가는 재미, 록키 마운티니어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20 15:48

BC주∙앨버타주 기차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록키 마운티니어(Rocky Mountaineer)’가 지난 4월 26일 22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올해는 4월 26부터 10월 6일까지 열차를 운행한다.

록키 마운티니어의 기차여행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럭셔리 여행 상품’으로의 가치가 높다. 친절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안락한 기차에서 인적이 닿지 않은 BC주의 원시 수풀림, 빙하 녹은 에메랄드빛 호수,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햇볕에 부서지는 드넓은 강, 웅장한 고산(高山), 가파른 협곡 등을 목도할 수 있는 여행 방법이다. 여행 기간 내내 록키 마운티니어는 세심하게 준비한 식사를 제공하고, 기차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마련해두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돕는다.  

록키 마운티니어는 북미에서 가장 큰 사설 승객기차 운영회사다. 1990년부터 100만명이 넘는 승객을 태워왔다. 여행 상품은 ▲ 퍼스트 패시지 투 더 웨스트(First Passage to the West:밴쿠버에서 밴프, 또는 캘거리까지의 록키 여행∙캠룹스에서 1박 포함) ▲ 레인포레스트 투 골드 러시(Rainforest to Gold Rush: 위슬러에서 BC카리부&칠코틴 지역을 잇는 루트) ▲ 위슬러 시 투 스카이 클라임(Whistler Sea to Sky Climb: 편도 3시간 30분짜리 루트) ▲ 저니 스루 더 클라우드(Journey Through the Clouds: 밴쿠버-앨버타주 재스퍼를 잇는 BC주 서북쪽 루트∙캠룹스에서 1박 포함)까지 4가지다.


<▲ 사진제공=Rocky Mountaineer>


상품별로 서비스 수준이나 일부 구간의 루트를 달리하여 마련한 총 여행상품수는 45가지다. 차나 비행기로 절대 볼 수 없는 웅장한 서부 캐나다의 장관이 감탄을 자아낸다.  ‘퍼스트 패시지 투 더 웨스트’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지역을 지나 역사깊은 캐나다 국영철도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저니 스루 더 클라우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을 거치는 코스로 마운트 랍슨, 1만3000피트 높이의 피라미드 폭포 등 록키산맥의 진수를 가까이서 만난다. ‘레인포레스트 투 골드 러시’는 사막같은 지형과 거목이 우거진 열대림같은 숲을 지나 BC주의 색다른 면이 눈 앞에 펼쳐진다.

록키 마운티니어 상품은 대부분 1박 이상(최장 45일)을 해야하지만 ‘위슬러 시 투 스카이 클라임’은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 . 천천히 움직이는 위슬러행 기차를 타고 바다를 지나면 에메랄드빛 급류, 웅장한 설산 등이 창 밖으로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위슬러 상품은 서비스 수준에 따라 일반칸(Classic Rail Coach)과 돔칸(Dome Service) 으로 나뉘는데  돔칸의 경우 왕복을 하는 동안 호텔급 식사 2식 포함, 술도 무제한 제공된다. 편도만 3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느린 여행이지만 그만큼 여유와 낭만이 묻어난다.

록키 마운티니어 여행은 그동안 각종 권위있는 기관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기차여행 상품’, ‘올해의 럭셔리 여행’ 등으로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내셔널지오 그래픽은 ‘세계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로, 미국여행작가협회는 ‘세계 최고의 여행경험’으로 선정한 바 있다.

록키 마운티니어 기차여행 상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모객이 빨리되어 원하는 날짜를 고르기 힘들다. 가까운 시일 내에 기차여행을 할 예정이라면 예약을 서두르는 편이 좋다.


<▲사진제공=Rocky Mountaineer>


2011년 새로 도입한 서비스

1)    실버 리프 서비스

록키 마운티니어는 올해부터 몇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그 중 하나가 레드 리프(Red Leaf)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실버 리프(Silver Leaf) 서비스다.

지난해까지 1박 이상 여행은 대부분 서비스 등급이 레드 리프와 골드 리프(Gold Leaf)로만 나뉘어 있었다. 이번에 그 중간 단계인 실버 리프가 추가된 것이다. 실버 리프 상품 여행객은 돔 코치에 머물며 파노라믹 뷰를 즐길 수 있고 가이드 안내방송, 좌석 식사 제공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그보다 한단계 위인 골드 리프(Gold Leaf) 서비스는 록키 마운티니어의 최상급 서비스다. 전면 유리창문으로 되어있는 2층짜리 특별 칸에서 창 밖 풍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2층에서는 파노라믹 뷰를 볼 수 있고  1층은 개인 식사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아침과 점심 식사 메뉴는 5성급 호텔 수준으로 구성된다. 객실담당 승무원들이 승객을 챙기는 수준도 다소  차이가 있다.

레드 리프 서비스는 가장 저렴하지만 서비스는 만족할만 하다. 일반칸이지만 큰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는 창 밖 풍경만큼은 다른 등급과 전혀 다르지 않다. 담배냄새없는 깨끗한 칸에 뒤로 젖힐 수 있는 편안한 좌석이 주어지고 식사가 제공된다.


<▲ 사진제공=Rocky Mountaineer>

<▲ 골드 리프 서비스가 제공하는 식사. (사진제공=Rocky Mountaineer)>


2)    레일+크루즈 상품
록키 마운티니어는 크루즈 회사, 홀랜드 어메리카(Holland America)와 협력관계를 맺고 12~17일간의 기차+크루즈 여행 일정  12개를 만들었다.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7일간의 크루즈 여행과 BC주-앨버타  이틀간의 기차 여행을 묶은 것이다. 디즈니 크루즈 라인과도 협력해 앨라스카 크루즈 여행 전 위슬러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패키지 여행도 있다.

3)    새로운 웹사이트
록키 마운티니어 웹사이트(www.rockymountaineer.com)가 편리하게 바뀌었다. 상품비교가 쉬워졌고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사진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록키 마운티니어와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의 생생한 체험담도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사진제공=Rocky Mounta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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