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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데이를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29 11:03

캐나다의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날, ‘마더스데이(Mother’s Day)’는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이다. 올해는 5월 8일, 우연히도 한국의 어버이 날과 같다.  발렌타인데이와 함께 장미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이자 유명 레스토랑은 몇주 전 예약을 안해두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캐나다인들이 의미를 크게 두는 날이다.

마더스데이가 다가오면 가장 고민이 되는 건 무엇보다도 선물이다. 비싼 선물을 하자니 엄마의 취향이 긴가민가하고, 저렴한 선물을 사자니 성의없어 보일까봐 걱정이다. 선물하는 이도, 받는 이도 만족스러울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독자들의 질문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해봤다.



Q1) 저희 시어머님은 70대 초반이세요. 워낙 멋쟁이셔서 옷, 스카프, 화장품 등은 저보다 많으시죠. 올해 마더스데이에 특별한 선물을 해드리고 싶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취향이 뚜렷하셔서 고르기가 더욱 힘들어요. 기발한 아이디어가  없을까요?

A1)  어머님이 쇼핑을 즐기시는 분 같네요. 선물을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의미있는 선물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들과 손주들의 사진을 넣어 스크랩북을 예쁘게 꾸며본다거나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노래만을 모아 CD를 만드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아요. 봄이 시작되고 있으니 싱그러운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꽃이나 식물이 담긴 작은 화분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네요.

<꾸미기 아이디어가 수십만개 모인 곳>
미국과 캐나다에는 스크랩북 전문잡지가 다수 발행될 정도로 스크랩북 만들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스크랩북 제작 아이디어도 인터넷 상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스크랩북닷컴(scrapbook.com)은 스크랩북과 관련된 각종 재료를 판매하는 곳이다. 구매를 하지 않아도 같은 취미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므로 꾸미기 팁이나 레이아웃 등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매우 방대하다. 한 예로 갤러리에 올라온 레이아웃 종류만해도 90만개가 넘을 정도.



A2) 저는 멋진 레스토랑에 어머니와 단둘이 오붓한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와 달리 여기서는 정보를 찾기 힘들어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못가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지난번 마더스데이에 다운타운에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해 친정 엄마와 단둘이 와인도 한잔하고 밀린 수다도 실컷 떨었어요. 저도 미취학 아이 둘이 있는 엄마인데 남편한테 그랬죠. “나도 엄마니까 마더스데이 선물로 아이들을 돌봐달라”고요.

<마더스데이 밴쿠버 추천 음식점>
밴쿠버 레스토랑 예약 웹사이트, 오픈테이블(www.opentable.com)은 마더스데이를 맞아 8일 단 하루 특별 메뉴를 선보이는 음식점 30곳을 추려 소개했다. 음식점 예약은 각 음식점 웹사이트나 오픈테이블을 통해  가능하다.  마더스데이에는 음식점 예약이 필수임을 참고할 것.

샹그릴라 호텔 내의 마켓 바이 장조지 레스토랑(Market by Jean-Georges Restaurant)은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띈다. 우아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각종 음식점 평가기관이 최우수 점수를 매긴 이 곳을 추천한다. 마더스데이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3코스 브런치를 선보이고,  오후 5시 30분부터는 특별 디너 메뉴가 나온다.

콜 하버 지역에 있는 아시안 음식점, 오루(ORU)에서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시푸드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성인 1인당 75달러이며 12세 미만은 반가격.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아데소 비스트로(Adesso Bistro)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2코스 브런치 메뉴를 24달러에 제공한다. ‘엄마’들에게는 미모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5시부터 시작하는 저녁식사는 3코스 메뉴가  32달러다.

그랜빌 아일랜드에 있는 닥사이드 레스토랑(Dockside Restaurant)은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기념일에만 나오는 브런치∙디저트 뷔페가 있다. 아름다운 펄스크릭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추천한다.  1인당 56달러, 5~12세 사이 아동은 19달러, 5세 미만은 무료 식사가 가능하다.


A3) 제 경우를 소개하자면 가족 모두 아침 일찍 어머니를 찾아가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거든요. 함께 쿠키도 만들고 식사도 하고 가까운 산책로에서 산책도 하려고요. 대단하진 않지만 아이들도 어머니도 저희 부부도 아주 뜻깊은 하루를 보내시리라 생각해요.


<메트로 밴쿠버 산책길>
메트로 밴쿠버에는 산책길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스탠리파크 시월(Sea Wall)이나 포트무디 번슨 레이크(Buntzen Lake)에서 시작하는 산길 트레일은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산책길이다. 날씨가 좋을 때면 어김없이 가벼운 차림의 사람들로 매우 붐비는 곳이다.

리치몬드 옆 스티브스톤(Steveston)에도 산책로가 있다. 프레이저 밸리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고깃배가 정박되어있는 모습과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 볼 수 있다. 곳곳에 피크닉 테이블도 놓여있어 간단한 점심을 싸가도 좋다.

웨스트 밴쿠버 앰블사이드부터 시작하는 바닷가 산책길은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코스가 길진 않지만 여러 맛집과 가깝기 때문에 산책을 하다가  맛있는 식사나 예쁜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UBC 밴쿠버 캠퍼스 진입 전 스패니시 뱅크 바닷가 산책로도 추천하는 코스다. 조깅을 즐기는 건강한 캐나다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건너편에 다운타운이 보이는 모래사장에 자리를 깔고 앉아 책을 읽거나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Q2) 어머니가 얇은 자켓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틈나는대로 쇼핑을 하고 있지만 마땅히 눈에 띄는 제품이 없네요.  혹시 60대 중반 여성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나 스타일이 있을까요?

A) 밴쿠버 날씨는 한여름에도 바람막이용 자켓 하나쯤은 꼭 챙겨야 할만큼 변덕스럽죠. 얇은 겉옷  하나가 있으면 봄부터 가을까지는 아주 유용할 겁니다. 2011년도 봄여름 패션트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바로 ‘비비드 컬러’가 키워드입니다. 봄의 문턱에 있는 만큼 어두운 컬러의 아우터 보다는 밝은 색상의 자켓이 좋겠습니다.
무난한 스타일을 즐겨 입으시는 분이라면 ‘에일린 피셔(Eileen Fisher)’의 니트류 아우터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튀지않으면서도 무난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에일린 피셔는 밴쿠버에 단독 매장은 없지만 홀트 렌프류에 일부 상품이 입고되어 있습니다. 다운타운 웨스트 조지아가에 있는 ‘세인트 존(St.John)’은 우아함을 추구하는 50~60대 여성들도 많이 찾는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쇼핑장소로는 웨스트밴쿠버 파크로얄몰과 밴쿠버웨스트 사우스 그랜빌 선상의 부띠끄숍을 추천합니다. 멋쟁이 중년여성들이 즐겨찾는 동네이기 때문에 나이대에 어울리는 브랜드가 여럿 모여있습니다. 파크로얄몰 내에 있는 ’탤봇(Talbot)’매장은 품이 넉넉한 자켓류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프트 아이디어>


<▲ 티파니앤코(Tiffany&Co) 18k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꾸며진 펜던트. 2600달러. (사진출처=홀트 렌프류) >


<▲ 나토리(Natori) 꽃무늬 잠옷가운. 178달러. (사진출처=홀트 렌프류)>


<▲ 구찌(Gucci) 여성용 향수. 75ml 124달러. (사진출처=홀트 렌프류)>


<▲ 카르티에(Cartier) 향수. 45ml 75달러, 75ml 98달러.  (사진출처=홀트 렌프류)>


<▲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Kate Spade New York) 꽃무늬 분홍색 귀걸이와 목걸이. 귀걸이는 75달러, 목걸이는 165달러. (사진출처=홀트 렌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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