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젊은 마인드로 변화 앞세웠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1-14 15:31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기아 모터스 캐나다

젊은 마인드로 변화 앞세워 발전하는 기업


기아(Kia) 모터스 캐나다 법인은 1999년에 설립됐다. 같은해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1999년 말까지 첫 5개월동안 소형 SUV  ‘스포티지(Sportage)’와 소형차 ‘세피아(Sephia)’가 캐나다에서 약 1400대 판매됐다. 이듬해인 2000년에는 총 1만3000대가 팔렸다.  


그리고 지난해, 기아 캐나다의 연간 판매량은 총 5만3882대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5만대 판매를  넘어선 기록이자, 5년만에 판매량이 82%  늘었다. 마리아 소크리스(Soklis) 부사장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0년 12월까지 24개월  연속으로 전년비 최고판매기록을 세웠다. 2010년은 한달을 제외하고 매달마다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갱신한 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기아 캐나다의 판매량은 11년만에 크게 증가했다.>


캐나다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크게 늘었다. 소크리스 부사장은 “경기불황 속에서도 2010년 시장 점유율을 2009년 3.2%에서 3.5%로 끌어올렸다. 우리는 캐나다에서 3번째로 빨리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이자,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서도 10위 안에 들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선 퀘벡을 비롯한 동부지역 판매량이 가장 높다. 동부지역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2010년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5.4%를 이뤘다. 기아 캐나다는 온타리오주 미시사가(Mississauga) 본사와 전국적으로 4개 지사를 두고 있다. 총 직원수는 140명이다.

<▲ 마리아 소크리스(Soklis) 기아 모터스 캐나다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1월초 인터뷰를 나눴다.>


 

◈ 탁월한 연비로 소비자 선택받아
소크리스 부사장이 말하는 기아차는 “경제적인 가격과 저렴한 연비로 실속을 찾는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차”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쳐지지 않는 우수한 상품을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가격에 내놓는 것”이 바로 경기불황에도 최대 판매량을 갱신한 주이유라고 했다.

<▲ 기아 캐나다는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 위치해있다.>

젊은 감각의 차 외관도 소크리스 부사장이 말하는 기아차의 강점이다. 기아의 피터 슈레이어(Schreyer) 수석 디자인 책임자(CDO)는 지난  2년간 기아의 디자인 세계를 새로 구축하고 있다. 대표작은 ‘소울(Soul)’이 있다. 도심 유틸리티 차량(Urban Utility Vehicle)으로 2009년 처음 선보인 이 모델은 기아의 디자인적  발전에 중심축이 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소울은 2010년 1만대 가까이 팔리며 2009년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었다.

소크리스 부사장은 “2009년부터 기아는 5종의 새로운 차량을 선보였는데, 그 가운데 3종는 2010년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2011년형 ‘소렌토’와 2011년형 ‘스포티지’, 그리고 2011년형 ‘포르테 5도어’가 그 것이다.  ‘소렌토’는 지난해 1만대가 넘게 팔린 기아 캐나다의 인기상품이다.
 

‘포르테’는 스포티한 스타일, 뛰어난 성능에 비해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가격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모델이기도 하다.소크리스 부사장은 “2010년에 포르테 시리즈가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도어 쿱(Koup)과 포르테 5도어 해치백 모델은 합친 판매대수가 1만3578대였다”고 구체적인 실적을 밝혔다.

‘스포티지’의 경우엔 수상 실적도 좋다. 캐나다자동차심사회(Canadian Automotive Jury: CAJ)는  ‘2011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카’ 최종후보까지 올렸고, 자동차전문매거진(Auto123.com)은 ‘2011년 최고의 콤팩트 유틸리티 카’로 스포티지를 꼽았다. 캐나다자동차전문기자협회도 자동차상  5개 부문에서 스포티지를 ‘최고의 차’로 선정했다 .

소크리스 부사장은 “기아 캐나다가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 기업 이미지 널리 알릴 것
기아는 2011년에 캐나다에서 모두 4종의 신차모델을 선보인다. 봄에는 중형 세단인 2011년형 ‘옵티마(Optima)’가 출시될 예정이다. ‘옵티마’는 최근 고속도로 안전보험국(IIHS)이 ‘최고로 안전한 선택’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소크리스 부사장은 옵티마가 올해 가장 중요한 신차라며 “매력적인 디자인, 3개의 최신식 파워트레인, 2.4리터 GDI(Gas Direct Injection)엔진을 사용해 동급 최상의 연비와 마력을 가능케 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하반기에는 2.0L 터보 GDI엔진과 기아 캐나다의 첫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도 곧 기아차 내부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 2011년형 기아 옵티마 SX 터보.>


소크리스 부사장은 “2011년은 2010년의 실적에 이어 더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차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소크리스 부사장이 말하는 기아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차량을 구매할 때 소비자로부터 자신있는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다.


 또 다른 지향점은 캐나다에서 기아 브랜드 가치 높이기다. 소크리스 부사장은 “2010년 7월 전국적으로 벌인 ‘변화를 운전하라(Drive Change)’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기아가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기업임을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각 지역사회의 행사 및 필요한 곳에 지원을 했고, 소셜 미디어 캠페인과 TV광고로도 꾸준히 홍보활동을 했다.


소크리스 부사장은 인터뷰 끝에 기아 캐나다의 성공요인으로 전 직원과 180여개의 딜러십의 노력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3년전 기아 캐나다는 ‘기업 이미지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3년 만에 모든 딜러가 그 프로그램을 마쳤다며 감사를 표했다. 


소크리스 부사장은 “짧은 기간에 비해 기아는 캐나다에서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 시장도 잘 파고들었다”며 “앞으로도 기아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앞으로의계획을 밝혔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사진제공=기아 캐나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주에서 1년 중 6개월 미만 거주하면 자격 박탈”
대부분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의 타지생활에서 가장 힘들 때를 꼽으라면 ‘아플 때’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BC주정부에서 의료보험(MSP) 신청을 장려하고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설마 아플...
東티베트 캄(Kham) 사진기행
1만 승려 가운데 8천이 비구니다. 이들은 해발 4000m 고원 깊숙한 곳에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티베트 불학과 수도에 정진하고 있다. 워낙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다 보니 비밀스럽기까지 하다....
2011년을 달굴 하이브리드 자동차
꾸준히 상승 곡선을 이루고 있는 휘발유 가격.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저녁 시간 대에 기름을 넣는 풍경도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오늘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한국상품 통하려면 “트렌드보다 반발자국 빨리 움직여야” 한류문화 흐르려면 “고유문화 긍지 갖고 알리기에 힘써야” 양국보 코트라 밴쿠버KBC...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효성 모터사이클 "스쿠터 한 대로 시작된 인연" 캐나다의 모터사이클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현대 로템 밴쿠버를 가로지르는 한국의 무인 전동차 지난해 2월 세계를 열광케 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숨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LG 전자 캐나다 똑똑한 스타일로 승부를 걸었다 LG의 옛 사명(社名)은 ‘금성(Goldstar)’이다. LG전자가 캐나다 시장에...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대한항공 오픈 스카이 도약대로 크게 날다 1969년 구형프로펠러기 8대를 보유한 아시아의 작은 지역 항공사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현대 자동차 캐나다 불황 속 최대실적, 캐나다가 놀라다  지난해 말 캐나다 주요언론마다 ‘현다이’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기아 모터스 캐나다 젊은 마인드로 변화 앞세워 발전하는 기업 기아(Kia) 모터스 캐나다 법인은 1999년에 설립됐다....
[특집기획 1편] 캐나다로 흐르는 한류의 경로 2009년 12월, KBS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2’가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특집편 촬영차 밴쿠버에 왔다. 남성그룹 샤이니 멤버인 민호,...
[특별기고] 로스 킹(King)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아시아학과장 캐나다에 거주하는 비(非) 한인은 한국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어떤 면에선 조금 이상한 질문이다. 꽤 많은 캐나다인이 한국 문화는 물론 한국이란 나라 자체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네트워킹과 인포메이션 인터뷰
◇ 네트워킹관심분야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고용주 등과 나누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기회를 얻는 것을 네트워킹이라 한다. 네트워킹에는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 구인정보나 기타 다른...
[여행특집] BC주 겨울 여행계획 12가지
BC주정부가 새해를 맞아 ‘BC 스테이케이션(B.C StayCation)’을 권장하고 나섰다. 스테이케이션은 ‘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뜻하는 경제용어로, 주정부는 앞에...
獨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제품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s)’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세계 디자인계에서 공신력을 갖춘 공모전 중 하나다. 1955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수여되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22세 전 '외국국적 행사 않겠다' 서약땐 복수국적 허용”
한국 정부가 새 국적법을 통해 65세 이상의 영구 귀국자와 출생과 동시에 복수 국적을 취득하는 선천적 복수 국적자의 우리 국적 이탈을 최소화하고 사회통합, 국가경쟁력 강화, 저출산...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 구직자들에게 면접은 정말 피하고 싶은 것 중 하나다. 이민 구직 희망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많은 고용주가 본격적인 면접 전에 전화 면접을 하면서 구직자의...
시민권 취득 후 아파트와 토지관리 어떻게 하나 동포 사회에 시민권 취득 후 부동산이나 유산 상속 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신청 절차나 방법에 대한 정보가 적다. 오늘은 지난...
“커버레터요? 자기소개서 아닌가요?” 커버레터라는 단어의 생소함과 캐나다와 한국 구직 문화의 차이 때문에 커버레터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재외동포 복수국적 자격·토지 보유 신고 의무화 등
지난 10일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과 이민자봉사단체 ISS가 주최한 국적법 설명회가 교민 7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교민이 참여한 이날 설명회에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개정된 국적법의...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