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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전문성을 살린 세계 최고의 디자인”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31 10:21

獨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제품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s)’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세계 디자인계에서 공신력을 갖춘 공모전 중 하나다.

1955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수여되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18개 분야로 나뉘어 세계 60개국 12000여 작품이 출품되며 독창성, 실용성 등을 평가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상이 주어진다. 특히 2010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제품들이 선전했다. 오늘은 2010년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작품 중 눈에 띄는 작품을 모아봤다.

 

<▲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작 전시관 / 사진=레드닷 >

◇ 건축조형물 부문 ‘인천대교 컨테이너 전망대’
레드닷 디자인상 건축 조형물 부문에서 ‘인천대교 컨테이너 전망대(AnL 스튜디오·한국)’가 대상을 차지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이 TV 등의 전자제품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한 사례는 있지만 건축 조형물부문에서 한국 작품이 대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닷은 이번 대상을 차지한 인천대교 컨테이너 전망대에 대해 컨테이너 재활용해 망원경을 연상케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인천대교의 아름다운 석양이 잘 어우러진 건축물이라고 극찬했다.

◇ 자동차부문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 Coupe'
레드닷 디자인상 자동차 부문에서는 유럽계 회사의 자동차가 상을 휩쓸었다. 대상은 ‘SLS AMG Coupe(메르세데스 벤츠·독일)’ 모델이다. 레드닷은 SLS AMG에 대해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차체가 가볍다는 경량성까지 가미된 작품이라고 평하며 자로 잰듯한 균형이 인상적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작 중에서 ‘벤가(기아자동차·한국)’가 우수상으로 선정돼 한국 차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수상작 중 일본 차량은 한 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시계·보석 부문 ‘D:Light Watch’
레드닷 디자인상 시계·보석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대상 수상작이 없다. 우수작으로만 20여 개 작품이 선정됐을 뿐이다. 이 중 ‘D:Light Watch(스와로브스키·스위스)가 단연 돋보인다. 시각을 나타내는 부분은 171개의 크리스탈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외부는 백금으로 마감했다. 시각은 파란색 크리스탈로 표시된다. 레드닷은 이 작품에 대해 보석을 활용한 시계 제품 중 가장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정교하게 나타낸 작품이라고 평하면서도 시각을 읽기 다소 어렵다는 문제점을 함께 지적했다.


◇ 통신기기 ‘iPad’
이변은 없었다. 레드닷 디자인상 통신기기 분야에서 ‘iPad(애플·미국)’가 당당하게 대상을 차지한 것. 레드닷은 ‘iPad’가 태블릿 PC를 700그램 수준으로 경량화하고 불필요한 버튼을 제거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실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레드닷은 또한 애플사의 노력으로 활용도 또한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신기기 분야에서 한국 LG의 휴대 전화 2종(뉴 초콜릿폰, 미니 모바일폰)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 컴퓨터 분야 ‘Clip USB’
레드닷의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제품보다는 기존 제품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Clip USB(프리콤 테크놀러지·독일)’도 그런 작품 중 하나로 2010년 레드닷 디자인상 컴퓨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Clip USB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USB 메모리스틱을 기존 클립처럼 종이에 끼우거나 주머니에 쉽게 끼울 수 있다. 색과 저장용량이 다양해 자료 분류나 보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메모리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엔터테인먼트 분야 ‘Reference 52” LCD TV’
지난 몇 년간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이 독식했던 레드닷 디자인상 엔터테인먼트 분야 대상자리를 2010년에는 독일의 로위 AG사가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Reference 52” LCD TV(로위 AG·독일)’ 레드닷은 이 TV에 대해 ‘필수적인 요소만을 고루 갖춘 TV’라고 소개하고 로위 AG사의 특유의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52인치의 대형 스크린과 함께 6센티미터의 두께를 실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거실용품 분야 ‘Jotul F470 wood burning stove’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벽난로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레드닷 수상작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벽난로 제품들도 줄줄이 입상했다. 레드닷 디자인상 거실용품 분야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F470 wood burning stove(조툴·노르웨이)’는 쉽게 설치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F470 wood burning stove는 수려한 디자인과 함께 높은 연소열을 자랑하며 360도로 회전하는 기능이 있어 집안 곳곳을 일정 온도로 유지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 전구·조명 분야 ‘Circolo Light Series’
전구·조명 분야에서는 조명의 밝기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면보다 설치되는 벽과 잘 어우러지는 지를 평가해 우수한 제품들이 선정됐다.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Circolo Light Series(울릭크·독일)’는 벽의 모서리를 잘 활용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벽의 면이 아닌 모서리를 중앙으로 설치되는 점이 특징. 벽의 분위기를 설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공간을 밝힐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70센티미터에서 230센티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로 시판되고 있다. 90도로 굽어진 벽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


◇ 패션부문 ‘Tempting 3-in-1 Ladies Boot’
레드닷 디자인상 패션부문에서는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활용도가 높은 작품들이 선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Tempting 3-in-1 Ladies Boot(펭 테이 엔터프라이즈·대만)’ Tempting 3-in-1 Ladies Boot는 일반 구두에서 앵글부츠, 롱부츠에 이르기까지 때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 욕실용품 분야 ‘Ondus Digitecture Digital Bath’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버튼만으로 수온과 물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Ondus Digitecture Digital Bath(그로히 AG·독일)’이 레드닷 디자인상 욕실용품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어떤 색의 욕실 벽과도 잘 어울리는 색상과 디자인, 그리고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가미해 편의성까지 늘린 작품이다. 쉬운 조작법이 특징이며 5제곱센티미터의 스크린이 현재 상태를 아이콘을 통해 보여준다. 한국 제품으로는 ‘룰루 연수기(웅진코웨이·한국)’가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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