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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해봅시다] 커버레터 작성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24 10:15

“커버레터요? 자기소개서 아닌가요?”

커버레터라는 단어의 생소함과 캐나다와 한국 구직 문화의 차이 때문에 커버레터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커버레터는 이력서와 함께 구직을 요청할 때 필수적인 요소로 취업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다. 오늘은 이런 커버레터 작성법에 대해 알아봤다.

◇ 커버레터는 자기소개서?
취업 준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하다 보면 ‘커버레터(Cover letter)’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력서 위에 하얀 백지를 덮으면, 그것이 커버레터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다. 커버레터라는 말 자체가 캐나다에서 처음 구직 활동을 하는 한인 구직자에게 생소할 수도 있다.

한인 구직자가 한국에서 직장을 구할 때, 이력서와 같이 제출을 요구했던 자기 소개서와 여기서의 커버레터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자기 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격과 배경, 성장과정,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 소개하는 글인 반면 캐나다에서의 커버레터는 이력서를 소개하는 편지 형태를 띤다.

제품 광고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커버레터는 회사가 자사의 제품 구매를 소비자에게 호소하기 위해 만드는 광고문처럼 구직자가 고용주에게 이력서를 봐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다. 때문에 커버레터는 단순히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고용주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용주의 필요와 구직자의 가치를 잘 연결해 고용주가 이력서를 읽고 싶도록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 커버레터 양식
커버레터는 일종의 비지니스 편지이므로 비지니스 편지 양식을 따른다. 처음 구직자의 이름, 주소를 쓰고, 보내는 날짜, 받는이의 이름, 직위, 고용주(지원회사), 주소를 순서대로 적는다. 이어서 세 단락으로 나누어진 본문을 쓰고, Sincerely Yours 끝맺는다.

첫 단락에서는 구직자가 ‘왜’ 커버레터를 쓰게 되었는지 동기를 밝힌다. 지원하려는 직종과 함께 어떻게 이 정보를 알았는지 즉, 신문에서 봤는지, 누구를 통해 들었는지, 이미 그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는지, 정보 출처를 밝힌다. 또한 왜 이 회사, 이 직종에 지원이유에 대해 서술한다.

응용할 수 있는 예문
· In response to your recent advertisement in Job Bank for a bookkeeper position, I am enclosing my resume showing my past experience in Name of field. As shown in my resume, I am …/ have/ enjoy…

· I was excited to see the position of marketing coordinator for Mamma Mia’s Pizza in Sunday’s Vancouver Sun. I am currently a delivery person for your Burnaby location and am very impressed with your company’s values, philosophies and your pizza. My past work experience, education, and knowledge of the company would enable me to contribute to the success of Mamma Mia’ Pizza.

· Our mutual friend, Mr. Baker suggested I contact you to inquire about CSR position in your company.
 
중간 단락에서는 구직자가 자신의 과거 일한 경력, 경험들을 밝히면서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적합한지 고용주를 설득시킨다. 고용주가 관심을 갖을 만한 업적을 두 가지 정도 축약해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 전에 했던 일이 지원하려는 일과 일치하거나, 이 직종에 관련된 교육이나 훈련 등을 했거나, 자격증이 있다면 언급하는 것이 좋다. 구직자가 고용주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 마지막 단락
마지막 단락은 인터뷰를 하게 되길 바란다는 말로 끝맺음하면서, 구직자의 전화번호, 이ㅌ메일등 연락처를 남긴다.

응용 예문
· With my experience, background and training, I am convinced I have the ability to contribute to (NAME OF COMPANY) continued success and I would like to come and talk with your about in person. I may be reached at (YOUR PHONE NO./ EMAIL) 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Thank you for consideration.

· I would like to meet with you to discuss the possibilities of employment and may be reached at (YOUR PHONE NO.). Thank you.

· I would like to know more about this position and would appreciate an interview to discuss how I could contribute my skills and abilities. I may be reached at (YOUR PHONE NO/ EMAIL). I thank you in advance for your consideration.

◇ 커버레터 작성 시 유의사항

1. 받는 사람의 이름과 직책을 가능하면 알아내 적도록 한다. 누구에게 보내야 될지 확실치 않을 때는, 인터넷, 도서관 등을 이용하거나, 직접 회사에 연락해 알아 내도록 한다.

2. 문법이나 철자에 오류가 없도록 여러번 검토하고 필요하면, 다른 사람에게 교정을 받는다. 커버레터는 구직자가 지원하려는 목적이외에도, 구직자의 의사표현 기술이 커버레터를 통해 드러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3. 한 장을 넘지 않도록 한다.

4. 간결하고 요점을 잘 나타내도록 한다. 세 단락이면 충분.

5. 구인광고 문안을 잘 분석해서, 고용주가 사용했던 주요 단어를 적절히 사용한다. 특정한 직업에서만 사용하는 말(jargon)은 피하고, 능동적인 느낌의 단어를 사용한다. 너무 공격적이거나, 귀여운 느낌이 나지 않도록 주의 한다.

6. 과거 경험, 업적과 더불어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 가치를 표현함으로써, 긍정적인 태도가 엿보이게 한다.

자료정리 최성호 기자
자료제공 써니 송(석세스 버나비 상담 서비스) (604) 43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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