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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BC주를 경험하세요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31 11:43

[여행특집] BC주 겨울 여행계획 12가지

BC주정부가 새해를 맞아 ‘BC 스테이케이션(B.C StayCation)’을 권장하고 나섰다. 스테이케이션은 ‘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뜻하는 경제용어로, 주정부는 앞에 BC주를 붙여 ‘BC주에 머물면서(Stay)’ 동시에 ‘휴가(Vacation)’를 즐기길 권하고 있다.

마가렛 맥다이아미드(MacDiarmid) 관광무역투자부장관은 29일 “새해에는 BC주민 모두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BC주의 진면목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스테이케이션을 하면 주경제는 물론 지역사회, 관광업계에도 큰 도움이 된다”이라고 설명했다.

BC주 크기는 한국 전체 면적의 4배 반에 달한다. 이 넓은 곳을 제대로 탐험하려면 1년으로도 모자랄 것이다. 여름에는 바다 낚시와 캠핑, 등산이 즐겁고 겨울에는 스노보드∙스키같은 겨울 스포츠가 있다.

BC주 관광부가 새해를 맞아 안내한 ‘겨울철 BC주를 즐기는 방법  12가지’를 추가설명을 덧붙여 소개한다.

 (BC주 관광부 웹사이트: www.hellobc.com)

얼음 낚시의 묘미에 빠져라
강태공이 BC주에 살았다면 매일매일 행복해하지 않았을까? 바다낚시와 민물낚시 모두 쉽게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낚시배를 타고 나가면 어른 팔뚝만한 연어와 어린아이 키만한 대구가 잡힌다.  내륙에서는 호수나 강에서 플라잉 낚시도 즐길 수 있다.
12월부터 시작되는 추운 날씨에는 얼음 낚시를 하기에도 좋다. 겨울에 15센티미터 두께로 얼어붙는 오카나간 지역의 우드(Wood) 호수, 비버(Beaver) 호수, 오야마(Oyama) 호수, 디(Dee) 호수, 포스틸(Postill) 호수 등이 얼음낚시로 유명하다. 낚시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낚시 허가증(Fishing License)를 받도록 하자.

스노슈잉으로 체력 다지기
‘스노슈잉(Snowshoeing)’은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겨울 스포츠다. 사이프러스 마운틴과 매닝파크, 위슬러 등BC주 주요 스키장 대부분이 스노우 슈잉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노슈잉이란 스노슈(Snowshoe)를 장착한 채 눈길을 걷는 운동으로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운동량이 상당하다. 스노슈는 이용자의 몸무게가 넓은 면적의 바닥에 고르게 분포되어 눈에 빠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스노보드나 스키처럼 장비가 크지않다는 점과 스노슈 장착방법만 제대로 익히면 첫 시도에도 무리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Tourism BC/Insight Photography>

두려움 없이 모험에 도전하라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랍슨 스퀘어를 가로지르는 줄에 매달려 내려오는 사람들의 비명이 넘쳐났다. 수시간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집라인(Zipline)을 무료로 즐기던 사람들이었다. 와이어를 이용해 하늘을 비행하는 집라인 코스는 올림픽 무료체험의 인기에 힘입어 그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위슬러, 나나이모, 그라우스 마운틴, 빅토리아, 메이플 릿지 등지에 가면 집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자동차로 떠나는 BC주 여행
BC주에는 크게 9개의 자동차 여행 루트가 있다. 온천 지역, BC주 역사적 도시, 산과 와이너리, BC주 북쪽 탐험 등 각기 다른 주제별로 BC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경로가 짜여져 있다. 시간과 여행비용, 취향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여행계획을 고르면 된다. 2011년에는 해외로 떠나는 휴가 대신, BC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목도할 수 있는 자동차 여행은 어떨까. 각 루트가 지도와 함께 자세히 소개된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www.th.gov.bc.ca/circle_routes/circle_routes_home.htm

시내 한복판에서 스케이트 타기
다운타운 랍슨 스퀘어 실외 스케이트장이 지난 겨울에 이어 재개장해 내년 2월 말까지 매일 일반에 개방한다. 본인의 스케이트를 가져오면 스케이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장하며, 그 외 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현장에는 스케이트∙헬멧 대여소와 스케이트날을 갈아주는 곳, 간단한 요기거리를 판매하는 매점이 있다.  

<▲ Tourism BC/Insight Photography>

BC주 스키장을 경험하라
BC주에는 모두 35곳이 넘는 스키장이 있다. 그 중 위슬러 스키장, 빅화이트 스키장 등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춘 곳도 상당수다.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마운트 워싱턴 알파인 리조트도 강설량이 많아 인기가 높다. 레벨스톡 마운틴 리조트에는 20여개의 리프트와 다양한 레벨 100여개의 코스를 갖추고 있어 연간 수만명의 스키어∙스노보더들이 모여든다. 헬리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웨스트 쿠트네이 지역의 샐모 스키 힐(Salmo Ski Area)은 야간 스키장으로 유명하다. 화이트워터(Whitewater) 스키 리조트는 론리 플래넷(Lonely Planet) 여행 책자에 ‘북미의 손꼽히는 스키장’으로 소개된 바 있다.

미식가들이 찾는 곳, 켈로나
와인으로 유명한 켈로나에서 2월 18일과 19일 ‘캐나다 쉐프 경연대회(Canadian Culinary Championships)’가 열린다. 전국에서 실력있는 요리사들이 모여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 만들기, 비밀재료로 요리하기, 최종 결선 등을 치루어 최고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행사 수익금은 캐나다 올림픽 재단을 후원한다. 올해 BC주 대표로는 C레스토랑의 로버트 클라크(Clark) 쉐프가 나선다. 이 행사는 일반에 공개된 유료 행사(입장권은 95~5000달러선)다. 행사의 공식 웹사이트는 www.goldmedalplates.com/ccc.html.

BC주 황금광시대의 발자취를 찾아서
퀘스널(Quesnel) 동쪽에 위치한 바커빌(Barkerville)은 BC주의 대표적인 금광촌 중 하나였다. BC주 카리부 지역에서 금으로 인생역전을 노렸던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몰려들었던 곳이다. 아직도 서부개척시대 당시의 모습을 상당 부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작은 소도시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BC주 초기 정착민의 생활상도 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도 높다. 바커빌 여행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barkerville.ca)를 참조하자.

<▲ : Tourism BC>

원주민의 문화를 공부한다
BC주의 역사는 길고도 짧다. 유럽 문명이 들어오기 시작한 해부터 세면 짧지만, 그 훨씬 전부터 원주민들이 터전을 닦고 살아왔다. 원주민 문화의 대표적 상징물이 바로 토템폴이다. BC주 북서쪽 해즐톤스(Hazeltons)라는 마을에는 세계에서 가장 토템폴이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이 곳에 방문해 각 토템폴에 담겨진 이야기를 공부해보는 것도 교육적으로 값진 경험일 것이다. 밴쿠버에서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비행기나 기차여행을 염두에 두고 다른 인근 여행지와 함께 루트를 짜는 편이 좋다.
정보는 웹사이트(www.village.hazelton.bc.ca)에서 얻을 수 있다.

그랜빌 아일랜드 겨울 축제
그랜빌 아일랜드에서는2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겨울 페스티벌인 ‘윈터럽션(Winterruption)’이 열린다. 벌써 5회째를 맞는 문화예술행사로써, 일반은 물론 밴쿠버의 예술가와 문화단체로부터 특히 호응이 높다. 무료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된다. 자세한 세부 내용은 그랜빌 아일랜드 웹사이트(www.granvilleisland.com)에 곧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BC주의 갤러리 방문
아름다운 BC주에 살다보면 영감을 받아 창조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게 된다. BC주에 유난히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가가 많은 이유기도 하다.
BC주에는 약 400개의 아트 갤러리, 스튜디오, 미술관 등이 있다. 트와슨 터미널에서 출발해 배로 도착하는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도 유명한 예술인 마을이다. BC주는 160페이지 풀칼러 아트 가이드 북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웹사이트(www.art-bc.com)에서도 볼 수 있다.

식물원에서 평화를 찾는다
부차드 가든, 밴듀슨 가든, UBC 식물원 등은 BC주의 주요 식물원이다. 부차드 가든은 빅토리아 관광에서 빠지지않는 코스이기도 하다. 대형 식물원 곳곳에 포토 포인트가 가득하다. 눈이 내린 겨울날에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장권이 비싼건 단점.
밴듀슨 가든과 UBC식물원에서는 나무 묘목과 꽃씨, 화분 등을 판매한다. 조용하게 산책하거나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좋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사진제공=Tourism BC
스노우 슈잉, 스케이팅 사진제공= Tourism BC/Insight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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