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똑똑한 스타일로 승부를 걸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1-14 16:09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LG 전자 캐나다

똑똑한 스타일로 승부를 걸었다

LG의 옛 사명(社名)은 ‘금성(Goldstar)’이다. LG전자가 캐나다 시장에 처음 뛰어든 건 아직 ‘금성’이었던 1986년의 일이다. 각 제품에 LG전자 마크를 단건 1995년부터다. 이후 LG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컴퓨터 주변기기, 이동통신기기 시장에 주력해 캐나다 소비자층을 공략해왔다.

LG 가전제품은 2000년도에 캐나다에 공식적으로 출시됐다.  2년 후인 2002년에는 LG 휴대폰이 캐나다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2004년에는 TV가 출시됐고, 같은해 5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그리고 4년 후인 2004년에  100억달러 매출을 돌파하며 정확히 2배 매출 신장을 이뤘다.

LG캐나다는 에릭 애지우스(Agius) 캐나다 법인장이 이끌고 있다. 애지우스 법인장은 본사로부터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에 따른 탁월한 조직관리 및 성과관리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시장 경쟁력 확대∙브랜드 포지션 제고 등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했다. 애지우스 법인장과 1월초 인터뷰를 나눴다.

<▲ 에릭 애지우스(Agius) LG 캐나다 법인장.>

◈세련된 디자인으로 선택받는다
LG전자의 모토는 'Life's Good'이다. ‘인생은 멋지다’는 뜻이다. 애지우스 법인장은 “냉장고, 세탁기, 드라이어, 청소기, 전자렌지, 접시세척기, 오븐 등 LG의 가전제품은 각 가정을 편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삶을 윤택하고 스타일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외에도 캐나다 내 주력상품으로는 이동통신기기, 가전전자, 비즈니스 솔루션, 컴퓨터, 에어컨, 청소기 등이 있다며 “무엇보다 환경친화적이고 타사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기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텔레비전은 LED, 플라즈마, LCD, 3D 까지 사용자 편의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에어컨은 가정용∙사업용 공간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다양한 종류가 캐나다에 출시되어 있다. ‘아트쿨(Art Cool)’은 일부 에어콘에 달려있는 그림이나 사진을 볼 수 있는 전자 그림액자다.

일부 제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했다. 우선 ‘무선 미디어 박스(Wireless Media Box: 모델명 AN-WL100W)’가 있다. 집안 어디에서도 복잡한 전선 연결없이 영상물을 TV에 빠르게 연결하여 재생하는 제품이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블랙 디자인이 돋보인다.

컴퓨터 관련 제품 중에서는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데이터 저장장치(NAS: 모델명 N1T1DD1)를 언급했다. 안정성과 1테라 바이트의 사용용량, 편의성, 호환성을 고려한 제품이다. DVD리라이터도 탑재되어 있다. 애지우스 법인장은 “디지털 사진, 중요서류 같은 데이터가 안전히 보관되어야할 요즘 특히 각광받는 제품”이라고 했다.
 

<▲ Network Attached Storage(NAS)는 디지털 파일을 안전하게 보관한다.>


가전제품 중에서는 LG 러브 300B 콤프레서 플러스(모델명: LUV 300B)를 들었다. “전통 청소기에서 한단계 진화한 제품”이라며 “지저분하고 정기적으로 비워줘야하는 배큠백(Vacuum Bag) 이 필요없는 콤프레서(KOMPRESSOR)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듀얼포스(DualForce) 기술은 잡기힘든 먼지와  알러지원을 잡아내는데 탁월하다. 소음도 적고, ‘클릭앤고(Click’ N Go)’ 기능으로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 LG 러브 300B 콤프레서 플러스.>

이동통신기기로는 지난해 말 캐나다에 출시된 ‘LG옵티머스 7’이 단연 올해의 주력상품이다. ‘옵티머스 7’는 유명 IT전문매체 시넷(Cnet)으로부터 “슬림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선명한 화질과 16 GB 메모리∙전면에 강화유리와 뒷면에 금속제질∙사용성 면에서 모두 훌륭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모바일 전문 사이트 가타비모바일은 “옵티머스7이 윈도우폰7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배터리 성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LG 옵티머스 7 스마트폰.>

애지우스 법인장은 “캐나다에선 사용하기 쉬운 기본 제품부터 윈도우 폰 7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갖춘 최신식 스마트폰까지 사용자에 맞는 다양한 LG휴대폰 제품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옵티머스 7는 북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쿼티(QWERTY)자판, 터치스크린, 해상도 높은 카메라, 증강현실앱 ‘스캔서치’, 음성으로 글을 입력하는 ‘보이스 투 텍스트’ 등의 요소로 더욱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대형 행사 지원 프로모션
LG전자 캐나다는 300명이 넘는 전일제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본사는 온타리오주 미시사가(Mississauga)에  있고, 밴쿠버에도 지사가 있다. 애지우스 법인장은 ‘기술력으로 만들어가는 더 나은 삶’이 LG캐나다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LG는 그동안 캐나다 내 각종 대형 행사의 스폰서로 나서며 브랜드를 알려왔다. 애지우스 법인장은 “포뮬러1, 내셔널하키리그(NHL), 토론토 LG 패션위크, 토론토 농구∙하키팀 등을 지원하며 LG가 세계적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캐나다에 각인시켰다”고 홍보전략을 소개했다.

애지우스 법인장에 따르면 LG캐나다의 향후 계획은 주요사업을 위주로 캐나다 소비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또 “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나 물품을 판매하는B2B성장을 촉진시키고, 캐나다 소비자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촛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사진제공=LG캐나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주에서 1년 중 6개월 미만 거주하면 자격 박탈”
대부분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의 타지생활에서 가장 힘들 때를 꼽으라면 ‘아플 때’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BC주정부에서 의료보험(MSP) 신청을 장려하고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설마 아플...
東티베트 캄(Kham) 사진기행
1만 승려 가운데 8천이 비구니다. 이들은 해발 4000m 고원 깊숙한 곳에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티베트 불학과 수도에 정진하고 있다. 워낙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다 보니 비밀스럽기까지 하다....
2011년을 달굴 하이브리드 자동차
꾸준히 상승 곡선을 이루고 있는 휘발유 가격.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저녁 시간 대에 기름을 넣는 풍경도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오늘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한국상품 통하려면 “트렌드보다 반발자국 빨리 움직여야” 한류문화 흐르려면 “고유문화 긍지 갖고 알리기에 힘써야” 양국보 코트라 밴쿠버KBC...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효성 모터사이클 "스쿠터 한 대로 시작된 인연" 캐나다의 모터사이클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현대 로템 밴쿠버를 가로지르는 한국의 무인 전동차 지난해 2월 세계를 열광케 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숨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LG 전자 캐나다 똑똑한 스타일로 승부를 걸었다 LG의 옛 사명(社名)은 ‘금성(Goldstar)’이다. LG전자가 캐나다 시장에...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대한항공 오픈 스카이 도약대로 크게 날다 1969년 구형프로펠러기 8대를 보유한 아시아의 작은 지역 항공사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현대 자동차 캐나다 불황 속 최대실적, 캐나다가 놀라다  지난해 말 캐나다 주요언론마다 ‘현다이’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기아 모터스 캐나다 젊은 마인드로 변화 앞세워 발전하는 기업 기아(Kia) 모터스 캐나다 법인은 1999년에 설립됐다....
[특집기획 1편] 캐나다로 흐르는 한류의 경로 2009년 12월, KBS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2’가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특집편 촬영차 밴쿠버에 왔다. 남성그룹 샤이니 멤버인 민호,...
[특별기고] 로스 킹(King)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아시아학과장 캐나다에 거주하는 비(非) 한인은 한국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어떤 면에선 조금 이상한 질문이다. 꽤 많은 캐나다인이 한국 문화는 물론 한국이란 나라 자체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네트워킹과 인포메이션 인터뷰
◇ 네트워킹관심분야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고용주 등과 나누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기회를 얻는 것을 네트워킹이라 한다. 네트워킹에는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 구인정보나 기타 다른...
[여행특집] BC주 겨울 여행계획 12가지
BC주정부가 새해를 맞아 ‘BC 스테이케이션(B.C StayCation)’을 권장하고 나섰다. 스테이케이션은 ‘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뜻하는 경제용어로, 주정부는 앞에...
獨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제품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s)’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세계 디자인계에서 공신력을 갖춘 공모전 중 하나다. 1955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수여되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22세 전 '외국국적 행사 않겠다' 서약땐 복수국적 허용”
한국 정부가 새 국적법을 통해 65세 이상의 영구 귀국자와 출생과 동시에 복수 국적을 취득하는 선천적 복수 국적자의 우리 국적 이탈을 최소화하고 사회통합, 국가경쟁력 강화, 저출산...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 구직자들에게 면접은 정말 피하고 싶은 것 중 하나다. 이민 구직 희망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많은 고용주가 본격적인 면접 전에 전화 면접을 하면서 구직자의...
시민권 취득 후 아파트와 토지관리 어떻게 하나 동포 사회에 시민권 취득 후 부동산이나 유산 상속 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신청 절차나 방법에 대한 정보가 적다. 오늘은 지난...
“커버레터요? 자기소개서 아닌가요?” 커버레터라는 단어의 생소함과 캐나다와 한국 구직 문화의 차이 때문에 커버레터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재외동포 복수국적 자격·토지 보유 신고 의무화 등
지난 10일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과 이민자봉사단체 ISS가 주최한 국적법 설명회가 교민 7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교민이 참여한 이날 설명회에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개정된 국적법의...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