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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국내 노선 30개 운항 무기한 중단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7-02 13:20

여행 수요 급감에···8개 지역 공항 타격
"항공산업 회복까지 최소 3년 걸릴 것"



캐나다의 대형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국내 30개 지역 노선에 대한 운항 서비스를 종료한다. 

에어캐나다는 30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즈니스 또는 레저용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감함에 따라 국내 항공노선 운영 전체를 재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에어캐나다의 이번 조치로 전국의 8개 지역 공항이 사실상 무기한 폐쇄된다. 가장 많은 항공노선이 폐쇄되는 지역은 온타리오주와 퀘백주로, 서스캐처원과 오타와 사이의 서부 항공편도 일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에어캐나다는 또한 향후 몇 주 동안 전반적인 비용 구조와 현금소진율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항공기 운항 일정과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연방정부가 오는 7월 31일까지 국경 봉쇄 조치를 연장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지난 3월에만 6억88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20년 1분기에 10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직원 감축 규모는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2만여 명에 달했다. 

아울러 에어캐나다는 캐나다의 국경 폐쇄 연장 조치로 오는 2분기에는 하루 2000만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항공 산업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부터 회복하는 데는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에어캐나다의 결정과 관련해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 측은 "지역간 운항 서비스는 필수적인 교통망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여행자들은 이번 조치로 더 많은 선택권과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리자이나 국제공항 측도 “이러한 결정은 공항 자체의 재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르면 9월에는 모든 지역공항이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마크 가노(Garneau) 연방 교통부 장관은 "에어캐나다의 운항 서비스 축소로 인해 피해를 입는 국민과 지역사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며 “연방정부는 코로나19 시기 동안 캐나다 항공사 및 공항과 함께 추후 알맞은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이번 조치로 피해를 입게 될 고객들에게 연락해 가능한 한 대체 경로 지정과 같은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어캐나다 측은 그간 신체적 거리두기와 기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운데 좌석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았으나, 7월 1일부터는 모든 좌석에 대한 예약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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