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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주류 매출 “껑충”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27 11:44

대용량 주류 매출 40% 이상 상승
주류 판매점 ‘필수 영업장’으로 분류

▲ 시민들이 BC Liquor Store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3월 17일 사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류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TV 보도에 따르면 BC 주류유통(BC Liquor Distribution Branch) 운영하는 BC Liquor Store 매출이 지난해 대비 많게는 40-50%가량 늘었다.


특히 대용량 주류에 대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2리터 이상의 박스와인 수요가 평상시보다 44% 증가했으며, 1.75리터 이상의 보드카··위스키 같은 도수가 높은 주류가 배치된 선반도 평소보다 53% 빨리 채워 놓고 있다. 맥주 24캔들이 박스 매출도 평소보다 20% 상승했다.


BC에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BC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지난주부터 모든 식당을 테이크아웃이나 배달로만 운영되도록 허용하고 있다.


당국의 이러한 조처로 시민들은 집밖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가 없어서 집안에서 음주하는 것으로 그나마 답답함을 풀고, 밖에 나갈 기회도 적어 나갈 때마다 대용량의 주류를 미리 놓는 것으로 해석된다.


BC 주류유통의 비비아나 자노코(Zanocco) 홍보팀 매니저도 CTV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류를 한동안 구입할 필요 없이 대용량을 미리 한꺼번에 사려는 심리가 작용한 듯하다”고 말했다.  


BC 비롯한 여러 주정부도 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많은 상점들의 폐쇄를 명하면서도 주류 판매점만큼은 필수 영업장으로 분류하고 있고, 심지어 이번 사태가 지속될 동안은 식당에서도 주류를 구입할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한편 BC Liquor Store 비롯한 많은 주류 판매점은 사회적 거리 두기 철저히 지키기 위해 계산대를 칸씩 띄어서 운영하고, 바닥에 스티커를 붙여 고객들이 줄을 때도 최소 2미터의 간격을 유지할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BC Liquor Store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이번 주부터 매주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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