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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남학생, 또래 여학생 폭행···SNS 시끌벅적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23 10:57

성희롱 후 폭행···학교의 미흡한 대처에 분노
경찰·학교 “적절한 조치 취했다”


폭행당한 여학생 (사진=피해자 어머니 Facebook)

포트 코퀴틀람의 중학교에서 13 남학생이 14 여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SNS 통해 번져 많은 사람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 오후, 4명의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은 폭행을 당한 여학생의 어머니가 본인의 SNS 계정에 사건에 대한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피해자 어머니의 SNS 글에 따르면 피해자 여학생은 시타델 미들스쿨(Citadel Middle School) 다니는 동생을 데리고 하교하는 길에 남학생 무리가 쫓아와 그녀에게 외설적 농담을 던지기 시작했다. 여학생은 무시하고 집으로 향했지만, 무리가 계속 욕설을 하자 그녀는 뭐라고 말했어?” 라며 반응했다. 그러자 무리중 하나가 여학생 바로 앞에서 다시 한번 욕설을 했고, 화가 그녀는 남학생을 밀쳤다.


이후 남학생은 그녀를 땅바닥으로 밀쳐 넘어뜨린 다음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고 폭행을 가했다. 학생은 그녀의 얼굴에 섬유 탈취제까지 뿌렸고, 심지어 이들 명은 모든 상황을 비디오로 찍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경찰과 해당 학교 후속 조치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별다른 소식이 없었고, 학교는 폭행 사실을 알고도 가해 남학생들이 계속해서 등교를 하게 했다는 것이다. 남학생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며 폭행 사건을 목격한 피해 여학생의 동생은 공포를 느껴 일주일 넘게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피해자 어머니는 전했다.


지난 20 적힌 그녀의 SNS 게시물은 3 만에 4000회에 가깝게 공유되며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기 시작했고, 미흡한 조치를 취한 경찰과 해당 학교, 그리고 교육청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직후 4명의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이 말싸움이 번져졌으며, 여학생이 약한 수준의 완력을 사용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고 했다. 이후 13 남학생이 적절치 않은 완력을 사용해 여학생에게 상해를 입혔고, 경찰은 남학생을 폭행과 협박 혐의로 자리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학생은 훗날 법정에 출석하겠다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사건이 커지자 경찰은 피해자 어머니에게 그녀의 딸이 먼저 남학생을 밀친 것에 대해 역고소를 당할 있으니, 피해 학생을 고소하지 말아 달라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CTV 뉴스와 인터뷰에서 경찰이 모든 일에 대한 탓을 우리 아이에게 돌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경찰의 행동이 믿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해당 영상을 입수했고, 아직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조사중이니 시민들에게 아직 섣부른 판단과 추측은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와 코퀴틀람 교육청도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과 공조해 적절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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