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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해리 왕자 생활 지원 No!"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16 13:00

해리 왕자 호감 가지만 생활비 지원은 안돼?
영국의 다음 왕은 윌리엄 왕자가 돼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 (사진=The Duke and Duchess of Sussex Instagram)


대다수의 캐나다인이 해리 왕자 가족에 대한 경호, 생활비를 캐나다 정부가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업 앵거스 리드(Angus Reid) 1000 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영국 왕실의 견해에 대한 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캐나다에서 지낼 이들의 경호와 생활비를 캐나다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지 묻는 답변에 73% 응답자가 부담할 필요가 전혀 없다 대답했다.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한다 답한 응답자는 19%였으며,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답한 캐나다인은 3%밖에 되지 않았다.


이번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는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하며, 앞으로 캐나다와 영국을 오가면서 생활하겠다고 발표했던 있다.


아무리 해리 왕자 가족의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해도 이들에 대한 경호와 재정적 도움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느 나라가 비용을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역시 이에 대해 아직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확답을 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RCMP 해리 왕자 가족이 캐나다에 머무는 이들을 상시 경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대한 비용은 운영 예산에서 쓰일 예정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비용이 얼마나 들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캐나다인이 정부가 해리 왕자 가족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에 비해 해리 왕자에 대한 호감도는 높았다. 69% 응답자가 해리 왕자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는데, 결과는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자(68%), 할머니 엘리자베스 2(67%)보다도 다소 높았다. 비호감도는 19%밖에 되지 않았다. 결과 해리 왕자는 이번 독립 선언을 통해 가족을 위해 명예와 부를 포기할 아는 인간적인 면모를 캐나다인에게 각인시켰던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캐나다인이 해리 왕자의 아버지이자 영국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찰스 왕세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에 대한 호감도(39%)보다 비호감도(42%) 다소 높았으며, 심지어 엘리자베스 2 이후 영국의 왕으로는 찰스 왕세자가 아니라 그의 장남인 윌리엄 왕자가 되어야 한다는 응답자도 58% 높았다.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이자 온갖 스캔들로 영국 국민에게조차 외면을 받는 앤드류 왕자에 대한 비호감도는 64% 영국왕실 가족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나타냈다.


캐나다인의 영국 왕실에 대한 관심도 역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실이 본인과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전혀 연관 없다 말한 응답자가 41% 가장 높았으며, “이전보다 연관 없다 응답한 이들도 25%였다. “예전과 비슷한 정도로 연관 있다 답한 응답자는 31%, “예전에 비해서 더욱 연관 있다 대답한 캐나다인은 4%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과반수가 훌쩍 넘는 61% 캐나다인이 엘리자베스 2세를 국가의 군주로서 여긴다고 생각해, 많은 캐나다인은 여전히 영국 왕실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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