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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조 파업 장기화···버스 운행 약 10% 취소 예상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15 14:27

노사협상 임금인상 문제로 결렬
씨버스에 이어 버스기사도 추가근무 거부


메트로 버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협상은 또 한 번 결렬됐다. 버스노조는 15일 오전을 시작으로 버스기사들의 추가근무를 거부하며 일부 버스 운행이 취소되고 있다.

확대 파업으로 인해 15일 오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10개 이상의 버스 운행이 취소됐다. 또한, 목요일 저녁 다운타운에서는 버스의 전차선이 접촉사고로 인해 빠져버리는 일이 있었지만, 정비사들의 추가근무 거부 여파로 수리가 금요일 오전까지 미뤄졌다. 이로 인해 금요일 오전 출근길 일부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파업 시작 이후 2주 만에 재개된 협상에서 노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논의했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14일 오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15일을 시작으로 다음주 월, 수, 금요일에 버스 기사들도 추가근무를 거부할 예정이라도 예고했던 바 있다.

이전까지는 씨버스 기사들과 정비사들만 추가근무를 거부했고, 버스 기사들은 유니폼 착용만 거부해왔다. 

노조를 대표해 협상을 진행 중인 유니포(Unifor)에 따르면 이번 파업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정비사들의 시급이다. 현재 버스 정비사들은 스카이트레인 정비사보다 3달러가 적은 시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포의 개빈 맥개리글(McGarrigle) 디렉터는 “트랜스링크는 하나의 회사 대신 여러 개의 회사를 운영하며 각기 다른 시급을 책정하고 있다”며 “같은 트랜스링크 소속 기술자들끼리 다른 시급을 받는 이유가 타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현재 버스·씨버스는 CMBC, 스카이트레인은 BC 라피드 트랜짓 컴퍼니(BCRTC)에서 운영하지만 두 회사 모두 트랜스링크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노조는 토론토 지역 버스기사들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바라고 있지만, 회사 측은 이미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제안을 했다는 입장이다. 트랜스링크 대변인은 “이미 CMBC 소속 기사들은 빅토리아, 오타와, 몬트리올 지역 기사들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토론토 지역 버스기사들이 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이유는 도시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CMBC는 앞으로 4년간 버스 기사들은 매년 약 6000달러, 기술자들은 1만 달러의 연봉 인상을 한다는 제안을 했지만 노조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버스기사들의 추가근무 거부로 인해 어디까지 영향이 있을지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트랜스링크(TransLink) 측은 약 10%의 버스운행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트랜스링크는 시민들에게 트위터와 웹사이트를 통해 버스·씨버스가 정상 운행되는지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트랜스링크 트위터: twitter.com/translink
버스운행정보 업데이트: alerts.translink.ca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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