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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랩터스 퍼레이드에 2백만명 운집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7 12:08

학교 직장 쉬고 자랑스러운 선수들에게 박수 보내며 축제의 날 보내


2019 NBA 챔피언 토론토랩터스의 개선 축하 퍼레이드가 17일 낮 토론토 시내 거리에서 열려 토론토 시민을 비롯한 수많은 팬들이 나와 영웅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학교와 직장을 쉬었는데, 공식적으로 휴일을 선언해 토론토 자축의 날을 부담없이 즐기도록 배려한 곳들도 많았다. 

 

13일 밤 NBA 결승 6차전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Warriors)를 꺾고 창단 24년 만에, 캐나다 농구 사상 처음으로, 왕좌에 오른 지 4일 만에 시민들 속으로 개선한 랩터스(Raptors, 공룡들)의 퍼레이드는 온타리오 호수변 박람회장을 출발, 그들의 홈코트인 스코셔뱅크 아레나를 지나 토론토 시청 앞 광장인 네이선 필립스 스퀘어(Nathan Philips Square)까지 이어졌다.

 

캐나다 국군 의장대 등의 행진에 이어 5대의 노천 2층버스와 컨버터블 승용차 등에 나눠 탄 선수들과 코치들은 2명씩 꼿꼿이 서서 환영을 받던 한국에서의 카 퍼레이드와 달리 팬들과 동승해 산만하긴 할지언정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캐나다 공군 의장비행대(Canadian Forces Snowbirds)는 토론토 상공에서 축하 비행기를 띄우며 지상의 퍼레이드와 호응했다. 

 

시민들은 공룡 발톱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깃발을 흔들었고 "Raptors, Go Raptors" "We the North (우리는 북쪽 윗사람들)" 구호를 외치거나 선수들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랩터스 쎈터 썰지 이바카(Serge Ibaka)는 "나는 지금 꿈 속에 살고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유일한 캐네디언 선수인 포워드 크리스 바우쳐(Chris Boucher)는 "우리는 지금 세상의 꼭대기에 올라 있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은 시가를 피웠고 샴페인을 터뜨리기도 했다.

 

많은 팬들은 이날 퍼레이드의 종점이자 환영식 장소인 광장에 담요와 식품 등을 담은 백팩을 메고 도착, 16일 아침부터 자리를 잡아 하룻동안 캠핑 아웃했다.

 

퍼레이드를 주최한 랩터스 구단 Maple Leaf Sports and Entertainment(MLSE)는 이날 퍼레이드 루트와 환영식 광장에 모인 시민들 합계를 2백만명으로 추산했다.

 

죤 토리(John Tory) 토론토 시장은 이 날을 'We the North Day'로 선언했다. 토론토와 캐나다가 참으로 오랜만에 하나가 돼 맛본 축제의 날이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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