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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홍수로 1명 숨지고 1700가구 대피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23 12:37

봄날씨에 폭우로 스노우팩 녹아... 뉴 브런즈윅, 온타리오도 수위 상승


퀘벡을 비롯한 캐나다 동부지역에 지난 연휴 기간부터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봄철 해빙과 때마침 내린 비로 퀘벡 지방에 범람이 일어 1명이 숨지고 1천7백가구가 대피했으며 뉴 브런즈윅과 온태리오 지역의 강물도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주 전역의 장병들이 22일부터 홍수 예방 작업에 참여,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불어난 강물은 날씨가 따뜻하고 비도 계속 와 이번주 중 계속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홍수로 인한 첫 인명피해자는 오타와 서쪽 50km 지점인 폰티액(Pontiac) 시 거주 70대 여성으로 도로를 운전하고 가다 급류가 일으킨 큰 웅덩이에 빠져 변을 당했다.

 

퀘벡의 홍수 발생 지역은 몬트리올 등 주 전역에 걸친 5곳으로 약 2600가구가 영향을 받았으며 1500여가구는 도로 접근이 불가능해 현재 고립돼 있는 상태라고 주정부 비상계획부가 밝혔다. 

 

쌩-마리(Saint-Marie) 다운타운에서는 거의 1천가구가 침수돼 주차된 자동차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고 집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러 다니는 보트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 지역 강 수위는 23일 새벽부터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스캇(Scott)에서는 시티 센터가 마비됐으며 시장은 이렇게 심각한 홍수 재난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에는 아직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았으나 비가 계속 오고 있어 시 당국과 주민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30명의 군인들이 위험도 높은 다이크에 배치돼 인근 주민들을 돕고 있다. 

 

시 소방본부장은 "사람들에게 집 주위에 샌드백을 쌓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직 물이 도로로 넘쳐오진 않았지만 이번주 강우가 계속돼 결국 흘러올 것이다. 우리 자신이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적십자(The Canadian Red Cross)는 기부 웹사이트를 열고 주민들을 위한 주정부 지원을 돕는 목적의 재난구제기금을 발족했다. 

 

퀘벡 주정부는 피해 주민 음식 제공 등의 일을 할 훈련된 자원봉사자 4천명을 라발(Laval), 가티노(Gatineau) 등 범람 7개 지역에 1주일 예정으로 파견했다.

 

이웃 뉴 브런즈윅과 온타리오 주 일부 지역에서도 봄철 홍수 위험을 맞고 있다.

 

뉴 브런즈윅에서는 1백20명의 군인들이 동원돼 모래주머니 쌓기 작업을 돕고 있으며 55개 도로와 교량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다.

 

오타와(온타리오)에서는 오타와 강 수위가 계속 상승해 자원봉사자들을 긴급 호출하고 있다.

 

환경청은 이 지역 이번주 기온이 10도 이상을 유지하고 24~25일 비가 예상돼 스노우팩(Snowpack, 눈덩이 들판) 녹기가 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사진=C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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