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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 20년 사이 2배 늘어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21 14:08

190만명 부모 집에 얹혀살아...25-64세 9% 해당
연방통계청, ‘가족행태’ 보고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생활 구조와 규모 전환이 시도되고 있으며 삶의 배치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성인이 되서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이른바 ‘캥거루족’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내 가족 구성원 및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자녀는 지난 20년 간 두배가 넘게 증가했다.  

캐나다 전체 성인 인구 중 9%에 해당되는 25세부터 64세에 이르는 190만 명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집계된 이 수치는 지난 1995년의 90만 명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  

특히 젊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모와 함께 살고 경우가 많았는데 25세부터 34세 남성 가운데 24%가 부모와 거주했다. 같은 나이 대 여성들은 19%만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이유는 건강, 가족 돌보기 등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높은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부모와 함께 사는 25-64세 성인 중 학교에 재학 중인 경우는 12%였던 반면, 독립해서 살고 있는 성인은 5%만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25-64세 성인 가운데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경우도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인보다 함께 살고 있지 않는 성인들이 많았다.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가운데 41주부터 52주를 일하는 수치는 72%였으며 부모와 살지 않는 성인은 82%가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었다.    

또한 부모와 함께 사는 25세부터 64세까지 성인 중 70%는 독신자로 현재 결혼, 동거 등의 관계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었다. 반대로 독립 성인들은 14%만이 독신이었다. 

특히 25세부터 34세까지 성인 가운데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26%)보다 세배에 이르는 86%가 독신으로 살고 있었다. 

이번 조사 대상자 가운데 한번도 부모와 떨어져 본 적이 없었다는 성인은 190만 명 중 140만 명, 심지어 55-64세 성인 60%도 부모와 항상 같이 살았다고 답했다

중국(19%),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서아시아 민족들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결국 국내 캥거루족의 증가는 문화와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6년 센서스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한국, 중국, 인도 등 이들 아시아 이민 가정에서 정착 시 소요되는 많은 비용과 높은 생활비에 더해 대가족 형태에 익숙한 가족 문화 영향으로 이같은 새로운 가족 행태를 구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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