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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리스 슈소스’ 두 번째 파산… 2500개 매장 문닫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21 11:18

63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加 250여 개 점포 폐점
미국의 중저가 신발 소매업체 '페이리스 슈소스(Payless ShoeSource)'가 끝내 파산의 길로 접어든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영업 중인 페이리스 슈소스는 지난 18일 두 번째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끝으로 사실상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페이리스 슈소스는 지난 2017년 4월 처음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첫 번째 파산 당시 페이리스는 700여 개의 매장과 4억3500만 달러의 부채를 청산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부채를 줄이고 운영구조를 개선하면서 새로운 인수자를 찾았지만 거래에 실패했다.  

파산보호신청서에 따르면 페이리스 슈소스는 현재 4억7000만달러의 미해결 부채가 남아있다.

푸에르토리코에 본사를 둔 페이리스는 이번 파산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있는 2500여 개의 매장을 완전히 정리하게 된다. 

캐나다에서는 248개의 매장이 문을 닫고, 24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서류에 따르면 페이리스는 캐나다에 있는 약 220개 점포의 2월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했고 작년에 1200만 달러 이상의 영업 손실을 보고했다.

페이리스 측 대변인은 "온라인 판매 경쟁 구도가 급변하고 전문할인매장의 등장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점포는 5월 말까지 문을 열 예정이지만 페이리스는 3월 말부터 대부분의 북미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페이리스 측은 2월 17일 이전에 구매한 상품에 대해 교환이나 환불을 원할 시 이달 28일까지 반환 절차를 끝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3월 11일까지는 가지고 있는 기프트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날 이후에 대한 사용 절차는 무효로 전환된다. 

페이리스 슈소스는 이번 파산으로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부문도 정리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리스는 지난 1956년 설립된 이래 약 63년간 중저가 신발전문 체인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 몇 년간 할인판매 전문 소매 체인 TJ맥스와 대형 신발소매업체 DSW 등과의 경쟁에서 거듭 밀려나면서 결국 파산의 전철을 밟게 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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