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엄마 아빠 사랑해요” 산드라 오, 한국계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

최상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07 08:42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1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BBC 아메리카에서 방영한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2’에서 이브 폴라스트리 역을 맡은 산드라 오가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호스트도 맡았다.>


한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산드라 오(47·Sandra Oh)가 골든글로브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아인이 골든글로브 호스트와 수상자를 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 시각) 201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BBC 아메리카에서 방영한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2’에서 이브 폴라스트리 역을 맡은 산드라 오가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날 수상에 앞서 산드라 오는 유명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와 미국 로스엔젤레스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호스트를 맡아 재치 넘치는 진행을 보여줬다. 


201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BBC 아메리카에서 방영한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2’에서 이브 폴라스트리 역을 맡은 산드라 오가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호스트도 맡았다.
킬링 이브는 사이코패스 킬러와 그를 쫓는 수사관 이브의 추격전을 그린 드라마다. 산드라 오는 일과 사랑 모두에 권태를 느끼는 영국 정보 요원 이브 폴라스트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산드라 오는 캐나다 이민 1세대인 오준수 씨와 오영남 씨 사이에서 태어난 재외동포 2세로 한국 이름은 ‘오미주’다. 
산드라 오의 아버지 오준수 씨는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딸의 이름이 호명되자 기립박수를 쳤다. 산드라 오는 수상 소감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과 킬링 이브의 제작진·출연진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오늘밤 이 곳에 계신 두 분 부모님께 가장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산드라 오는 한국말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산드라 오의 부모는 "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연기했을 때부터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며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골든글로브 진행에서 산드라 오는 "변화의 순간을 목격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며 "지금 그 변화의 순간은 여기 분명히 존재하고, 그건 나와 당신이 서로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01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블랙팬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블랙클랜스먼’ 등 동양인과 흑인 연출자·배우가 대거 참여한 작품들이 후보로 올라와 백인들 일색이던 시상식 풍경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날 변화를 만든 것은 산드라 오 자신이었다.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호스트를 맡으면서 주요 상을 수상한 것은 산드라 오가 최초다. 동양인 여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도 38년 전인 1981년 NBC의 드라마 ‘쇼군’에 출연했던 요코 시마다 이후로 처음이다. 

산드라 오는 2006년 미국 ABC의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크리스티나 양 역할로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공공장소 내 불법약물 사용 금지··· 소량 소지는 여전히 합법
이비 “중독 치료도 중요하지만, 거리 무질서 용납 못 해”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BC Government Flickr) 불법약물 비범죄화가 시행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BC주가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불법약물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작년 이어 올해도 포터블 에어컨 무상 제공
폭염 대비 일환··· 소득 기준 꼼꼼히 확인해야
BC주 저소득 가정은 다가오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포터블 에어컨(portable air conditioner)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25일 BC하이드로(BC Hydro)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저소득 가정 및...
연방 통계청, “2월 임금 근로자 0.1% 감소”
숙박·식당·소매업 등 7개 부문 취업 줄어
캐나다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월 들어 다시 축소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고용 한파가 쉽사리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연방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유색인종 8명 중 1명이 빈곤··· 비유색인종과 격차 커져
팬데믹 지원 종료 여파에, 2022년 캐나다인 소득 감소
지난 2022년 캐나다인의 소득은 줄어든 동시에 빈곤율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색인종과 비유색인종의 빈곤율은 서로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인종별 빈부격차는 여전히 존재했다....
70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온타리오의 한 노부부가 복권 당첨 소식을 가족들에게 두 달 동안 숨긴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25일 온타리오 복권공사(OLG)에 따르면 온주 레이크필드에...
고소득자는 저소득자보다 건강하게 산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고소득자가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 기간은 저소득자보다 11년 길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비즈니스 탐방]
20년 전통 ‘이니포스’, 고객 최우선 개발·서비스로 감동 이끌어
인력난 잡는 ‘테이블 오더링 서비스’··· 업주들 ‘함박웃음’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서는 ‘스마트한’ 포스(Point of Sales) 기기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이것이 다양한 포스 업체들이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도 많은 업주들이 이니포스...
올해 4·5·6·9·10월 중 특정일 폐쇄
원주민 부족에 독점 사용권 부여
BC주 내 인기 주립공원인 조프리 레이크(Joffre Lakes)가 올 봄과 여름 몇 차례에 걸쳐 일시 폐쇄된다. BC공원관리국(BC Parks)은 목요일 공지를 통해 지역 원주민 부족에게 그들의 땅에 대한...
2월 캐나다 소매 판매 예상 밖 0.1% 감소
“소비심리 위축, 경제적 어려움 크다는 방증”
캐나다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시장 전망치(+0.1%)를 벗어나 마이너스를 유지하면서, 경기 둔화 양상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소매 판매의 둔화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통화...
6월 인하 가능성 크지만, 인플레율 여전히 높아
경제의 수요·공급 균형, 임금 상승률 등 검토해야
올 6월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은 금리 인하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4일...
혼자가 익숙할수록 커지는 단명 리스크
20~30대女, 40~50대男 고독지수 높아
[왕개미연구소]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몸에 좋은 음식이나 규칙적인 운동만으로 해결되진 않는다. 지난 1938년부터 현재까지 85년 동안 진행 중인 하버드 대학 연구(성인 발달 탐구)에...
5월 초부터 약 5개월 간··· 산불 방지 차원
캠룹스, 메릿, 버논 등 남부 인테리어 대상
다음달 초부터 BC 내륙(Interior) 지역에서 큰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된다. 24일 BC 산불관리국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산불 시즌에 대비하여 오는 5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캠룹스 소방...
이틀 사이에 같은 곳서 두 건의 흉기 피습 발생
두 사건 동일범 가능성··· 용의자 행방 오리무중
화이트락의 대표 관광지인 피어(pier) 인근에서 이틀 사이에 두 건의 묻지마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올리브 오일은 대표적 식물성 기름으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중해식 식이의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올리브 기름은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BC주 “SPS, 11월 29일 공식 출범” 발표
써리시 “법적 조치 나설 것” 반발··· 논란 지속
BC주가 써리시경(Surrey Police Service, 이하 SPS)의 본격적인 출범 날짜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RCMP 체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BC주의 발표에 재차 반발하면서,...
“전기차 구매 의향 있다” 2년 전보다 22% 감소
비싼 가격·부족한 인프라 탓··· 하이브리드 인기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식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美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최근 캐나다인 16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재산세 통해 경찰관·소방관 등 신규 채용
써리 주민 올해 납세 부담 10.5% 늘어나
올해 써리시(City of Surrey) 재산세가 작년 대비 7% 오른다. 써리 시의회는 지난 22일 밤 재산세 인상이 포함된 2024 운영 예산안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터당 휘발유 가격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중동발 악재, 수요 증가에 내림세 오래 못 갈 듯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광역 밴쿠버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약 한 달 만에 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이번 주 내에 추가로 내려갈 수는 있지만, 이 가격 하락세가...
ICBC, 아내에 40만불 사망 보험금 지급해야
별거 중인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 시 아내에게 보험금 수령권이 있다는 판례가 나왔다. 다만 별거 중에도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증명되어야 한다는...
캐나다 응 통상장관, 170개 이상 기업과 방한
한-캐나다 FTA 공동위 열려··· 교역 애로 해소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의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메리 응(Ng) 통상장관과 한국-캐나다 통산장관 회담을...
 1  2  3  4  5  6  7  8  9  10